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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2권을 읽었다. 오랜만에 정주행하며 느낀 점은 초반부는 확실히 <나는 친구가 적다> 느낌이 물씬 난다는 것이였다. 둘 다 완결된 상태에서 평가해보자면, 내청코가 훨씬 더 좋은 작품인 것 같지만.


어쨌든 2권 내용을 살펴보자면 카와사키 사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걸 알 수 있다. 눈물점에 차가워 보이는 인상, 모델같은 비율 등등 섣불리 다가가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자기 동생들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그것이 카와사키 사키에 대한 묘사다.

 

우리의 주인공 하치만은 자발적 아싸에다가 존재감을 숨기는 타입이라 이런 여자애와 엮이지 않을 것 같았지만, 작품의 전개를 위해(?) 처음부터 서로 눈도장을 찍게 된다. 그것이 옥상에 앉아있다 스커트가 휘날려 팬티를 보게 된 것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이유지만 말이다.

 

출석도 늦게 하고 그걸 지적한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등 왠지 모르게 평소 행실을 자주 보게 된 하치만은 그녀를 좋은 인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키의 동생이 봉사부를 찿아와 자기 누나에 대한 의뢰를 하게 된다.

 

 

의뢰의 내용은 자기 누나가 요새 맨날 새벽에 들어오고 엔젤 뭐시기 하는 곳에서 연락이 오는 걸 봐서 혹시 질 나쁜 곳에서 일하는 것인지 알고싶다는 것이였다. 하치만은 이미지나 행실로 보나 그렇고 그런 일을 하는게 분명하다며 망상을 하지만(?) 확인은 해야 되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다함께 모여 작전 회의를 했다.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그녀가 일하는 곳으로 찿아갔는데(성인같은 복장을 입고) 사실은 나이를 속이고 바텐더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만두라고 조언하지만 거절하는데, 이유는 동생의 학비 마련때문이였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니 자기가 벌 생각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하치만의 여동생인 코마치가 동생도 누나한테 걱정을 사기 싫은 건 마찬가지라고 설득했고, 그걸 받아들이고 그녀는 알바를 그만둔다. 하치만이 성적 장학금같은 제도를 알아보라며 직접적인 대책을 권유해준 건 덤.

 

어쨌든 봉사부다운 해결 방법, 카와사키 사키라는 캐릭터의 매력, 코마치의 어른스러움 등등 약간 무거운 분위기지만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는 점이 좋았다. 뭔가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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