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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을 읽었다. 프롤로그부터 카즈마와 아쿠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무난한 하루를 지내는 걸 보며 코노스바답지 않게 왜 이렇게 조용할까 싶었는데, 나중엔 후반부 전개와 대비되는 연출이란 걸 깨달았다. 내용은 후술.

다음에 펼쳐지는 에피소드는 마왕군 간부 다크 프리스트 세레나와 카즈마에 대한 내용이였다.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같이 다니게 되는데, 능청한 카즈마의 말과 행실이 웃음을 유발했다. 비밀 계약을 해서 그녀에게 벗어날 순 없지만 어떻게든 매달리며 정신 공격(?)을 시전한다. 결국 세레나는 참지 못하고 그를 완전히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린다.

 

이젠 조용해질지 알았지만, 자아가 사라지고 본능만 남은 카즈마는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해소해버린다. 그걸 억제하느라 다른 모험가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었던 것도 실패했고 피폐해져버린 세레나는 그를 풀어버리기로 다짐한다.

 


어떻게든 카즈마를 일행의 품으로 데려갈려고 힘쓰고, 자택에 도착해 다크니스 메구밍 아쿠아와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일은 15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이세계 코미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개가 이어진 뒤, 꼭두각시 상태에서 탈출하고 다시 그녀와 맞서는 카즈마의 모습은 굉장히 멋있었다.

어찌어찌 한 숨 돌리나 싶었지만 마왕의 딸이 군대를 모아 왕도를 공격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끝을 맺는다. 과연 마왕군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드디어 본래 이세계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적을 완료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그 내용은 다음 16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 시리즈의 마지막 부분이자 가장 중요한 파트가 진행되는 걸 깨달았다. 완결권인 17권까지 빠르게 읽을 수 있을까. 사실 초반부보다 재미는 점점 떨어졌지만 막상 다 보고 나면 여운이 남을 것 같긴 하다. 애니도 더 이상 안나올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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