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아온 극장판 프로그레시브 - 별 없는 밤의 아리아를 봤습니다. 이미 2021년에 개봉했었는데 저는 이제서야 봤습니다. 올해 1기부터 4기까지 전부 정주행하고 오디널 스케일부터 해서 이거까지 봐버렸으니 사실상 소아온 애니는 완전 정복(?)한 것이라 보면 되겠네요.
일단 소아온 프로그레시브는 사실상 원작을 리부트하겠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시리즈입니다. 원래 아마추어 시절에 처음 쓴 작품이기도 하고, 사실 엑셀 월드에 비해 이렇게 흥행할 줄은 몰랐던 작품이라 히트치고 나서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었으며 작가가 피드백을 받아들여 재해석 겸 리부트 느낌으로 내고 있던 것인데 이렇게 애니판까지 나온 것입니다.
시점으로 보면 애니 1기 1~2화때 즈음으로 보입니다. 일단 거대 기업 CEO의 딸로 평범한 인생을 보내고 있는 아스나의 모습을 조명하며 시작되는데, 엄격한 어머니의 잔소리에 기분이 좋진 않은 그녀,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데 거기엔 토자와 미스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년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지만 평소엔 거의 혼자 지내며, 보기완 다르게 게임 실력이 매우 출중한 그녀인데, 같이 철권을 하다가 좀 있다 나오는 소드 아트 온라인을 같이 하자고 권유합니다. 하지만 엄마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스나의 오빠가 몰래 게임과 너브기어를 사다 줍니다. 그렇게 로그인하고 접속을 하게 되는데....
그 이후의 전개는 소아온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갑자기 카야바 아키히코가 나타나서 데스 게임을 선언하고 술렁이는 사람들.... 물론 키리토의 시점이 아닌 아스나의 시점으로 나오고 토자와 미스미, 여기선 미토란 이름으로 처음 조우하게 되는 전개구요. 처음엔 아스나는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사냥도 어려워하지만 그녀의 격려와 서포트로 이겨냅니다.
점점 익숙해지던 와중 큰 시련이 닥치게 되고, 이후엔 키리토와 만나게 된 뒤 낮선 남자(?)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아스나의 모습을 흥미롭게 비춰줍니다. 그리고 원작 초반부에 중요한 부분이던 보스 공략전이 끝나고 서로 헤어지며 마음을 다 잡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 것인지 궁금증을 일으키며 마무리됩니다.
상영 하루 뒤에 바로 극장판 후속작까지 예정된 상태(9월 10일 개봉)이라던데 좀 있으면 알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다 보고 나니 극장판답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제 기준에선 미묘한 그림체긴 하지만 평균적인 작화 수준이나 연출, 특히 액션씬이 공 들인 티가 많이 났으며 스토리 전개도 기승전결, 임팩트를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스토리, 등장인물이라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미 시리즈를 챙겨본 사람이라면 별 차이는 없으며 거진 10년만에 더 높은 퀄리티로 1기 초반부를 재감상하는 느낌이 들어 뭔가 향수를 느낄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퀄리티가 준수해서 팬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후속작인 짙은 어둠의 스케르초가 나오면 이번엔 극장에서 볼 예정이니 리뷰를 기다리시길...
'서브컬쳐 > 애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자이아의 과실 리뷰 - 자극적이면서 위로가 되는 (0) | 2022.08.24 |
---|---|
2022년 4분기 애니 추천 - 내가 볼 것들 (0) | 2022.08.03 |
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 1화 리뷰 - 리버스 타카기 (0) | 2022.07.22 |
이세계 약국 1화 리뷰 - 천재 약사의 전생 (0) | 2022.07.17 |
리코리스 리코일 1화 리뷰 - 총쏘는 미소녀 (1) | 2022.07.16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