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뷰가 뜸해서 뭔 일 있나 싶었을텐데, 사실 딱히 별 일은 없었지만 이래저래 할 일도 많고 노느라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미리 백업은 해뒀지만 딱히 정주행한 것도 없어서 그냥 넘어갈 듯 하네요... 다음 달에는 이것보다는 더 많이 쓸 예정입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애니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12화를 간략하게 리뷰해볼까 합니다. 작품 총평과 함께요. 처음엔 둘의 대화로 시작되는데 평소에는 뭐 먹고 사는지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자신의 비주얼을 살려 독자 모델(잡지 모델)을 하고 있던 것이였는데 평상시 모습과는 조금 다른 연예인스러운 모습이라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마린의 집에서 방학 숙제도 완료하는데 뭔가 학교에 놔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서 같이 찾아가게 되고, 우연히 들린 학교 수영장에서 흠뻑 빠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잠깐 보냅니다. 이후엔 같이 돌아와서 공포 영화를 보게 되구요. 도저히 저런 건 못 보는 마린과 영화 속 특수 분장에 흥미로움을 느끼는 고죠의 대비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이후엔 같이 불꽃놀이에 가게 되는데, 유카타를 입고 스타일을 약간 바꾼 마린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는 고죠. 그걸 알아채린 마린은 속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노점도 이용하고, 놀이거리도 즐기고 먹을 것도 굉장히 많이 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카운트 다운때 같이 결정적인 순간을 보게 됩니다. 마치 연인끼리서 데이트를 하는 듯한 느낌...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이후에도 같이 지내게 될 거란 걸 암시하며 끝이 납니다.
작품이 끝났으니 총평을 잠깐 해보자면, 역시나 이번 1분기의 최고작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작화 등의 퀄리티도 수준급이고 굉장히 매력적인 키타가와 마린/고죠 와카나라는 캐릭터, 스토리 전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보면서 참 재밌다. 라고 느낀 러브 코미디물은 오랫만인 것 같네요.
일단 작품 초반부에 인지도를 급상승하게 만든 서비스씬들도 역할을 해주긴 했지만, 저는 설정부터가 굉장히 오타쿠/ 오타쿠가 아닌 사람들에게 흥미를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반에 흔히 있을듯한 인싸(갸루)가 사실은 미소녀 게임/애니를 좋아하는 오타쿠라니. 판타지(?)적인 설정이지만 뭔가 로망을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있었구요. 남주인공도 요새 럽코물 남주 치고는 착하고 어딘가 비틀린(?) 부분이 없다는 것이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코스프레라는 요소도 흥미로웠구요. <2.5차원의 신부> 처럼 코스프레와 코스플레이어에 대해 다룬 작품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건 작품의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그 시대 작품같은 마법소녀물 극중극도 그렇고... 그림체, 캐릭터 디자인도 대박인데 순정만화같으면서도 최신 느낌이 나는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 보면서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본 듯해요.
서로 다른 느낌이 두 사람이 공통의 주제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이내 가까워지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게 되고 더욱 더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흐름도 좋았습니다. 좀 담백하게 볼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흥행 요소가 아니였나 싶네요. 물론 높은 수위와 서비스씬때문에 가끔씩은 놀랍기도 한데 원래 원작도 그런다고 하니 뭐..
그래서 만약 안 보셨다면 한번쯤 보시길 권합니다. 코스프레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럽코물을 좋아한다면 일단 보세요. 왠만하면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언젠가 차기작이 나오길 빌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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