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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의 3/1이 된 시점. 벌써 2분기 애니가 방영될 시점이 되었습니다. 1분기 애니들도 나름 관심있게 보긴 했는데 이번 2분기가 볼 건 더 많아 보여서 몇 개를 간략하게 소개해볼려고 합니다. 일단 작년 4분기에 방영했던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2기입니다. 흥행이 잘 되서 바로 몇 개월만에 후속작이 나온건데,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봐서 기대중입니다.

 

평범한 남학생 타다노가 특이한 학생들로 넘치는 학교에 오게 되며 작중 최고 미녀이자 거의 완벽한, 신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코미 쇼코와 가까워지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일명 커뮤증, 사람들과의 소통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그녀의 증상을 낫게 하고 친구들을 사귀게 도와주게 되는 역할을 맡으며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는 러브 코미디 장르입니다.

 

은근 병맛스러운 설정, 범상치 않은 같은 반 친구들, 아스트랄한 개그 테이스트 등등 독특한 원작의 그 맛을 애니로 초월제작했다고 해야할까요. 수준급의 작화, 좋은 각색과 연출로 질릴 틈이 없는 이상적인 애니화의 사례로 뽑고 싶습니다. 작품의 분위기도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가볍게 즐길만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찍먹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해골 기사는 이세계 모험 중>입니다. 작품의 제목과 장르, 비주얼을 봤을때 오버로드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나는데 원작을 검색해봤더니 그거랑은 좀 달랐습니다. 일단 딥한 다크 판타지 작품은 아니고 정석적인 판타지(이세계 전생이 있긴 하지만)에 가깝습니다.

 

RPG 게임을 하다가 눈을 떠보니 갑자기 이세계에 전생되었는데 겉은 갑옷에다가 안은 전신골격으로 된 누가봐도 굉장히 강해보이는 풍채의 남자가 되버린 주인공 아크. 이러다가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던 와중 용병으로서의 생활을 결심하게 되고 다크 엘프에게 고용되어 엘프족과 관련된 작전을 수행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이 꽤 오래전에 정발된 작품이긴 한데 전 잘 몰라서 길게는 설명 못하겠는데 특이하게 이미 완결된 상황에서 다시 연재가 재개되고 애니가 나온 케이스입니다. 요새는 완결 유무/인지도가 잊혀진거랑 상관없이 뜬끔없이 애니화가 족족 나와서 약간 의외네요.. 어쨌든 뭔가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유명한 작품,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3기입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하게 애니가 나오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원작이든 애니든 재밌게 봐서 기대 중입니다. 엘리트/부자/사회지도층들이 모인 슈치인 학원에서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시로가네 미유키와 부회장 시노미야 카구야의 밀당을 다루고 있는 러브 코미디 작품이죠.

 

작중에서 점점 전개가 진행될수록 그 주위 사람들(학생회)의 비중이 더 켜져가는 것 같긴 한데 재밌어서 상관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동안의 럽코물 중에서는 제일 나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물들 간의 관계 변화라던지 인간 관계에 대한 부분이라던지 세대적인 부분이라던지 잘 묘사를 한 것 같아서요. 물론 주인공 두 사람의 귀여움때문에 보는 게 크긴 하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안녕하살법' 이랑 엔딩곡 반짝반짝 치카치카는 아실 겁니다. 한때 꽤 인기가 있었던 밈이였는데 지금까지도 인지도는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번 3기도 준수한 수준일거라 믿으면서 넘어갑시다.

 

 

 

안녕하살법 받아치기!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던 스파이 패밀리 입니다. 이게 애니화가 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바로 검색해서 키 비주얼 등등을 봤는데 역시 점프 계열이라 그런지 좋아보이더군요. 안심이 되면서 방영이 기다려졌습니다. 하긴 식극의 소마도 5기까지 나왔으니 그럴 만 할수도.

 

2020년도에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판 1위로 선정되었던 이 작품은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남성이 적국에서 가족을 만들어서 사립학교에 잠입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우연히 만난 여성과 아이와 결혼/입양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족으로서의 일상도, 스파이로서의 위험한 일상도 잘 대비시키며 보여주는 내용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설정이 흔해보이는 면도 있지만 애니 기준으로는 잘 없기도 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주연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전개때문에 과연 애니화를 하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액션씬이 정말 중요할텐데 잘 나오겠죠... 개인적으로 가상의 나라이지만 동독/서독을 필두로 한 냉전 배경 그리고 시대상이 섞인 첩보물으로의 측면이 좋았습니다.

 

옛날엔 그런거 엄청 좋아해서 많이 찾아보고 그랬는데... 요새는 흥미가 사라져서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귀엽기만 한게 아닌 시키모리 양입니다. 뭔가 순정만화같은 그림체에 말랑말랑해보이는 분위기인데 그런 작품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럽코물과 다르게 여자 주인공 시키모리가 중요한 순간 상여자스러운 포스와 활약을 한다는 점이 다른 러브 코미디 작품이죠.

 

반전매력이라는 단어로 요약 가능합니다. 남주인공 이즈미는 유약한 면이 있지만 상냥한 미소년인데, 그런 그와 평소처럼 연인다운 관계를 유지하다가 유독 불행이 많이 꼬일때 여친인 시키모리가 듬직한(?) 면을 보이며 지켜준다는 내용입니다. 평소 전개 스타일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박력있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지고, 전개 패턴의 다양화 및 어디까지 애니화 분량일지 주목해야 할 요소가 아닐지 싶네요. 저는 무난하게 초중반부만 하는 걸로 예상할렵니다.

 

이렇게 다섯 작품을 뽑았는데 솔직히 다 볼진 모르겠고, 다른 작품을 볼 가능성도 있지만 아마도 이번 분기에서 제일 재밌을 듯한 작품들을 뽑는다면 이 5개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원작의 인기, 후속작의 여부와 전작의 퀄리티를 고려해봤을때 가장 무난할 것 같네요.

 

어쨌든 이번 분기도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리뷰도 계속 올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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