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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름만 알고 있던 단편 애니메이션 ME!ME!ME!를 봤습니다. 보게 된 계기는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요.. 한때(지금도) 열풍이 불었던 제로투 댄스의 원본이 바로 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 시장이라는 스튜디오 카라 주최의 단편 애니 상영 프로젝트에 출품된? 작품이였는데 굉장히 좋은 평, 인기를 받으며 유명해졌습니다.

 

줄거리는 뭔가 좀 설명하기 어려운데, 시작부터 오타쿠인듯한(에반게리온 피규어가 잠깐 나옵니다) 남성이 전자 기기로 뭔갈 보고있는데 갑자기 굉장히 초현실적인, 뮤직비디오같은 화면이 나오며 어떤 여성 캐릭터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제로투 댄스 자세로) 그러면서 쭉쭉 장면들이 나열되는데 수위가 높아서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드네요..

 

그러다가 악당? 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다시 페이드 아웃된 뒤엔 뭔가 현실 세계에서 여친과 헤어진 듯한 주인공의 과거가 비춰지고 여기서의 묘사는 무슨 SF 액션물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가 허무하게 마치 꿈이였던 것처럼 마무리됩니다.

 

참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작품에 대한 해석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건 오타쿠 문화에 대한 비판? 과도한 성상품화/모에에 대한 비판이라는 가설이였습니다. 처음 장면도 그렇고 중간에 미연시? 스러운 묘사와 현실에서의 관계 단절 등등의 묘사를 보면 이런 거만 보면 현실 여자와 멀어진다... 이런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구지 모에가 판을 치는 일본 애니메이터들이 이렇게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니. 감독도 그냥 별 생각없이 만들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일단 작화도 괜찮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괜찮았는데 그림체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하니 역시 스튜디오 카라쪽이더군요... OST마저도 좋은데 그래서 프로젝트 작품들 중에서 가장 화자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최근 본 단편 애니 중에선 가장 흥미로워서 리뷰해봤습니다.. 다음에도 괜찮은게 있으면 리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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