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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이트 노벨 원서를 자주 접하던 중인데 그 중에 평가가 괜찮은 작품 몇 개를 읽었습니다. 일단 <이런 귀여운 약혼자가 있는데, 다른 애가 좋다고? > 1권부터 먼저 접해봤습니다. 미사키 나기가 글을 맡았으며 쿠로토 유가 일러스트를 맡았습니다.

 

단순하게 줄거리를 설명해보자면 평범한 라면집 아들 코우토는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인데 어느 날 양가 아버지 사이에서 이미 어린 시절 약혼을 계획했던 집안의 딸 크리스티나 웨스트우드와 조우하게 됩니다. 그녀는 느닷없이 찾아와 이미 장래를 약속한 사이라고 하지만, 곤란한 점이 있었죠.

 

바로 코우토는 이미 사귀는 상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토죠 히사메인데... 그녀는 어린 나이에 하버드를 졸업하고 다시 일본에 와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천재 소녀입니다. 외모와 몸매도 완벽에 가까운 초인, 미녀 등등 온갖 수식어를 다 갖다 붙여도 손색이 없는 존재라서 사귀는 사이임에도 경외심을 받으며 제대로 된 진도도 못 나갔죠.

 

물론 크리스티나 웨스트우드도 대부호의 딸이자 유명 셀럽, 모델인 미녀라 어디가서 꿇리진 않지만요. 애초에 불분명한 어린 시절의 기억에 좌우되기 싫어 일부러 정략결혼을 취소시키기 위해 히사메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세웁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나도 물심양면 도와주는 기묘한 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근데 바로 밝혀지는 사실이 크리스티나도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것. 도와주는 척 하면서 관계를 파탄내게 할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잘 준비를 해버리니(굉장히 스케일 크게, 돈와 시간을 뿌려대며 하나하나 철저하게 합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데.. 그 와중에 어느새 친밀해진 두 사람을 보고 질투를 하는 히사메까지! 과연 어떻게 될까.. 가 주요 감상 포인트입니다.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설정도 그렇고 전개도 그렇고 약간 듬성듬성한 부분이 보여서 오히려 웃겼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설정은 괜찮은데 묘사가 좀 오그라듭니다.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리고 크리스티나가 무슨 전지전능한 존재 수준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그 부분도 뭔가 작가의 부족한 필력을 채우기 위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습니다.

 

물론 매력적인 히로인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분위기도 산뜻한 편이라 가볍게 읽기는 좋은 작품인 것 같네요. 무엇보다 마지막 부분이 흥미를 자아내서 언젠가 2권이 나온다면 또 봐야겠습니다. 정발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된다면 좀 더 보충해서 써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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