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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가사 쇼고/토모세 슌사쿠 콤비의 라이트 노벨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통칭 실지주 4.5권을 읽었습니다.

 

이번 4.5권은 ''인기 크리에이터 콤비가 선사하는 새로운 학원 묵시록 특별판 쇼트스토리 모음집.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나면서도 여름 특별시험은 무사히 끝나고, 고도 육성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드디어 진짜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는데...'' 라는 공식 책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단편을 모은 단편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갖 암약, 두뇌게임이 난무하는 본편보다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며, 뭔가 잔잔하고 발랄한(?) 정말 '학원물' 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캐릭터성을 보면 이쪽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긴 한데 말이죠..

 

어쨌든 처음엔 스도가 갑자기 아야노코지한테 10만 포인트를 보내는 상황을 비춰주며 시작됩니다. 얘가 왜 갑자기 이걸 보낼까 싶었는데, 사소한 오해와 해프닝이 겹쳐서 일어난 일이라는 걸 흥미로운 전개와 함께 보여줍니다.

 

그 뒤엔 이부키 미오와 점집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일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미오의 히로인력(?)이라 해야할지, 히로인 편입 시나리오인지 애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쿨한 주인공 아야노코지는 고민하다 결국 어떤 방법을 떠올려서 탈출에 성공하는데, 참 주인공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과정에서 카츠라기와도 접점이 생겨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것 외에도 여러가지 어울리게 된 경위가 있어서 그걸 보여주는 전개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뭔가 본편에서 레귤러 인물이 아닌데 이런 외전에서 의외의 일면을 알 수 있으니...

 

이후엔 좀 더 스토리에 연관된, 중요해보이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바로 학생회장과 아야노코지의 대면이였습니다. 학생회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으나 아야노코지는 거절했고 그 과정에서 고생하는 서기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덤으로 부회장 나구모도 본격적으로 언급되며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각 히로인?들에 대한 내용도 자주 나오는데 일단 호리키타는 우연히 팔이 물병에 끼이게 되면서 아야노코지에게 몰래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도와주긴 하는데 은근 놀려먹는 아야노코지와 어떻게든 응징하고 싶은 호리키타의 썸씽이 재밌었습니다.

 

이후엔 각 히로인들이 물놀이를 하며 배구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수위가 확 뛰는 일러스트가 등장해서 깜짝 놀란 걸 제외하면 굉장히 훈훈하고 좋은 내용이였습니다. 이런 서비스씬이 애니로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언젠가 2기가 나오긴 하겠죠? 물론 농담이고요.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코너 느낌이 강했으나 메인 스토리에 중요한 떡밥을 놓치진 않았습니다. 느슨해질때 약간의 긴장감을 준다고 해야할지. 그거 외에는 뭐 무난하게 보기 좋은 외전이였습니다. 이제 다음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등장하는 5권을 리뷰할 차례인데, 기대가 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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