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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시리즈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e북 책장을 둘러보다 이게 있길래 다시 정주행하자, 싶어서 본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4권입니다. 일단 초반부터 여객선을 타고 즐거운 휴가를 가는가 싶었지만 역시 작품의 스타일답게 사실은 시험이였던 것이죠.

그래서 무슨 시험인가 하면, 반 대항이 아닌 전부 랜덤으로 섞은 뒤 숨어있는 우대자를 찾는 내용이였습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대자를 고발하느냐, 아니면 협력을 하면서 도와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었죠.

 

그건 그렇다치고 이번 4권의 핵심인물은 카루이자와 케이였습니다. 표지부터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자 리얼충 그룹의 수장이자 하라다의 여친인 그녀가 어떻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느냐, 이건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권에서부터 계속 느낀 것이지만 작가는 이런 인싸들의 심리관계에 어느정도 정통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하하호호 웃고 떠들지만 그들의 관계 속에서도 말하지 못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인싸완 거리가 먼 사람이라 그냥 주위에서 본 걸 경험이라고 치부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외강내유.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뭔가 약한 면도 있는 것 같은 그녀를 먹잇감(?)으로 삼은 아야노코지. 이후엔 주인공다운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면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차근차근 진행해가는 가운데 암초같은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는 류엔과 이치노세가 있었습니다. 뭔가 차기 히로인(?) 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도 그녀지만 류엔 얘는 주인공의 매운맛 느낌이라 별로였습니다.

류엔과의 경쟁을 통해 한 방 날리기도 하고 이렇게 주고받으면서도 이득을 보는 걸 보면 이것이 아야노코지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이야기가 대부분이였지만 전개가 스피디해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진지한 이야기 중에도 여러 히로인들의 귀여운 모습들이 짤막하게 비춰져서 기분 전환이 되기도 했고, 밀 그램 실험(권위의 복종에 대한 실험) 도 인용되며 사람의 심리에 대한 고찰을 작가는 하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 기억에 4권이 정발된 이후의 시점에 애니화 소식이 들려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기대하던 애니판은 그닥이였고.. 그게 아쉽습니다. 지금 시점이야 2학년 편까지 진행되기 했고 이미 인기작이라 언제 한 번 2기를 기대해봐도 될진 모르겠네요. 어쨌든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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