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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파트2에 해당하는 언더월드 편을 봤습니다. 이게 현재까지는 TV판 분량 중 마지막인데 원작 5부 유니탈 링편이 아직 연재 중이라 언제 애니화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든 혹평이 많았던 1부에 비해 좀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현실세계에서도 위험에 빠진 키리토는 결국 컴퓨터상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버리며 시작되는데 게임 속에선 계속 시간은 흘러가고 앨리스가 그런 키리토를 데리고 동생이 있는 고향에 데려갑니다.

 

마을을 습격한 고블린 무리들을 다 쓸어버리고 정말로 전쟁을 준비하러 인계군이 있는 쪽으로 향하고, 곧 모든 전력을 모아 암흑군과 인계군과의 전쟁이 곧 임박하는데 과연 주인공 키리토는 깨어날 수 있을지,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도 키리토를 아스나와 라스가 구할 수 있을지 양 시점에서 진행되며 굉장히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집니다.

 

확실히 앨리시제이션 편부터는 그 전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지기도 했고 설정도 좀 복잡해져서 집중해서 안 보면 이게 뭔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뭐랄까 정말 정통 판타지물의 대단원을 보는 느낌도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한국과 관련된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이 것도 재밌습니다. 징병제의 현실이 잘 반영되있는 설정이나 대사. 그리고 게임 실력 하면 빠질 수 없는 민족이다보니 약간 절대 강자같은 느낌이라 웃겼습니다. 실제로 저런 상황이 나오면 정말 저럴 것 같기도 하고...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다른 점을 평가해보자면, 일단 한 숨 푹푹 나오던 1기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미흡한 점이 여전한 건 분명합니다. 일단 각색? 각본 문제가 있는데 원작을 안 본 사람이 보기에는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등장인물도 엄청 많이 나오고 설정도 복잡한 군상극의 형태인데 뭔가 불친절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고요. 최종 결전을 위한 상황을 끓어오르게 하는 연출이나 서사가 좀 진부하고 루즈한 것도 크구요. 원작을 읽은 사람이나 안 본 사람이나 둘 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점이 좀 그랬습니다.

 

여전히 쓸데없이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뭐 이건 시리즈의 전통이니 넘어가고 개인적으로 웃겼던 건 유지오를 써먹는(?) 방식이였습니다. 좀 그만나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으니.. 물론 저는 클리셰적인 연출을 나쁘지 않게 생각해서 괜찮긴 했지만.

 

하지만 이런 어설픈 점이 많아도 전반적인 작화는 1부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액션씬 작화는 TV판 치고 확실히 공을 들인 티가 나던데 알고보니 담당 감독이 바뀌어서 그랬던 것이였습니다. 확실히 탁월한 선택이였죠. 그래서 비주얼이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 스타버스트 스트림 연출도 명불허전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일상 파트가 좀 더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아쉬었습니다. 그리고 이것까지 다 보니 소아온 최고의 히로인은 앨리스가 아닌가... 스구하도 엄청 좋은데 그에 못지 않은 매력을 계속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잡소리가 많았는데 한 줄 평을 남기자면 ' 엄청 잘 만들진 않았지만 1부보단 낫다' 정도면 되겠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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