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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의 애니 3기라 할 수 있는 앨리시제이션을 봤습니다. 이게 1부 2부 분할 2쿨씩 되어있어서 총 48화라는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거는 1부에 해당하며 2부는 언더월드 편인데 그건 다음에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어쨌든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습격당해 의식을 잃은 키리토. 사실상 깨어나기 힘든 상태여서 많은 인물들이 걱정하는데 그러다가 치료를 목적으로 어딘가 이송됩니다. 알고 보니 병원이 아니라 외부 기밀 시설(잠수함)이였죠. 키쿠오카 세이지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피실험체가 되버린 키리토였습니다.

 

좀 복잡한 SF 설정이라 요약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뛰어나고 우수한 고등 AI 생명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상의 중세 판타지 공간을 만들어내 거기서 몇 백년 동안 시간을 돌려내며 도시 국가를 탄생시킨 후 위기를 발생시켜 거기서 발생하는 현상 등을 토대로 현실의 전쟁에 제대로 써먹을 계획이였던 거죠.

 

키리토의 기억을 블록시키고 어린 시절부터 거기서 생활시키는 '설정'을 갖춘 후 일종의 조건? 위업을 달성하면 깨어날 가능성이 있었던지라 결국 그의 손에 달려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또 키리토가 뭔가 해줘야 된다는 거죠.

 

어쨌든 어린 시절의 친구 유지오, 앨리스와 같이 지내다가 규율을 위반한 앨리스가 어디로 끌려가고... 시간이 지난 후 기사가 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많은 일들을 보내다가 이 세계의 진실을 알기 위해, 클리어하기 위해 힘을 쓰는 키리토 일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내용과 다르게 좀 진중한 판타지 느낌이라 신선했습니다. 뭔가 판타지 왕도물 소설 느낌? 등장인물들도 많이 나오구요. 그리고 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새로운 히로인 앨리스 신서시스 시티의 매력이 대단합니다. 굉장히 늠름한 기사와 소녀의 공존이라 해야할까요. 성우의 연기력도 매력을 더 보태주는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어드미니스트레이터같은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딱히 존재감이 떨어지는 캐릭터가 별로 없었습니다. 조연 캐릭터들도 나름 좋은 매력을 뽐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소아온 모든 분량 중에서 캐릭터성이 가장 뛰어난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서사가 몰입되고 캐릭터의 감정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고 액션씬 연출도 괜찮은 편입니다. 근데 왜 세간의 평은 별로인가 싶을텐데, 일단 전반적인 연출이 밋밋하고 웃음벨스러운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하도 많아서 정리도 못하겠는데 애니 팬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오프닝에서의 키리토 유지오의 핸드쉐이크, 1화에서 현실 이도류할려다가 미수하는 장면..  등등.

 

그리고 TV판 기준으로 작화 퀄리티가 들쭉날쭉 한데다가 작붕도 자주 일어나고 스토리 쪽에서도 지나친 스킵이 자주 일어나 원작 팬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았죠. 화룡점정을 찍은 건 티제와 로니에를 성적으로 덮치려고 했던 장면이였습니다. 너무 쓸데없이 자세하게 연출되서 많은 시청자들한테 불쾌감을 주고 일본 미국 한국 가릴 것없이 검열을 당해버렸습니다.

 

이런저런 혹평과 호불호에도 결국 동분기 애니 BD 판매량 2위를 달성하며 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게 다행이였겠지만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재밌게 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나름 괜찮았다 정도요. 이 다음 언더월드편까지 보고 소아온이 왜 인기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알려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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