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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평소와 다르게 열심히 글을 업로드하지만 투데이는 쭉 떨어지고 있다. 왜 그런가 확인을 해봤더니 딱히 알고리즘에 걸릴 만한 요소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 확실히 아직 구글, 티스토리보다는 네이버가 더 유입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이 참에 걍 다른 블로그에 몰아줄까 싶기도 한데,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하기로 했다.

 

어쨌든 잡소리는 됐고 갑자기 이 작품이 떠올라 간략한 리뷰글을 올리려고 한다. 바로 <다가시카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자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일상/러브 코미디 만화다. 작가는 최근 철야의 노래를 연재하고 있는 코토야마. 전 11권으로 완결됐다.

 

스토리는 자신의 뒤를 이어 아들이 가업을 잇길 바라는 막과자 가게 주인장 요우와 만화가가 되고 싶어 이를 거부하는 주인공 코코노츠와 알바생 오와리 하지메, 그리고 요우를 자신의 회사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코코노츠가 가업을 잇게 만들려는 호타루, 그리고 코코노츠의 친구 엔도 남매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막과자 일상 코미디.. 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그래서 두 메인 히로인인 시다레 호타루와 엔도 사야가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수 있겠는데, 굉장히 대비되는 면이 있다. 부잣집 + 대형 과자 회사 회장의 따님 + 몸매 좋음 + 굉장히 별난 성격과 그냥 평범 + 평범한 집안 + 몸매도 평범 + 꽤 부드러운 성격(사야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의 차이. 캐릭터의 얼굴이나 전체적인 외형이 개성넘치다는 것이 공통점일 뿐이다.

 

 

애니판 그림체가 제일 좋은듯

 

 

주요 전개라고 해야 되나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어쩌다보니 과자 얘기하다 보니 과자에 대해 일장연설을 벌이며 이리저리 말을 주고 받고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썸씽을 즐기는... 그런 패턴의 반복이다 보니 솔직히 큰 재미는 못 느끼겠더라.

 

정말 메인 히로인? 이라 볼 수 있는 시다레 호타루의 존재가 아니였다면 진작에 하차했을 작품이다. 얘가 작품을 혼자 집도한다. 그러면서 비쥬얼이 좋아서 은근 볼 맛은 나고. 물론 중간중간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도 있긴 있다.

 

그리고 한국인 독자 입장에선 추억의 일본 과자를 봐봤자 공감대가 형성이 잘 안되니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긴 하다. 그런 호불호 갈리는 요소를 작가의 개성 넘치는 그림체와 포인트만 딱딱 잡은 연출 덕분에 살린 것이고.

 

물론 분량이 긴 작품이 아니라 킬링타임으로 정주행은 금방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니판으로 보는 걸 추천한다. 만화와 영상 차이점을 떠나 훨씬 더 동적이고 각색도 충실한데다가 캐릭터 디자인이 이쪽이 더 예뻐서 그렇다. 

 

작화도 나름 좋은 편이고. 아마 애니판 기준이라면 일상물을 좋아하는 청자들은 매우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더 이상 쓸게 없어서 여기서 마치고 다음엔 작가의 차기작인 철야의 노래나 리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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