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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아즈망가 대왕>은 요츠바랑의 작가로 유명한 아즈마 키요히코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옛날 만화를 찾던 중 이 작품을 알게 되고 나름 재밌어서 애니판도 보게 됐는데, 알고보니 정말 어렸을 적 잠깐 봤었던 그때 그 작품이였단 걸 알았다.

 

옛날에 한 2005~6년쯤? 어린 시절 컴퓨터로 웹서핑을 자주 했는데 그 당시에 자주 들어갔던게 네이버 붐이랑 네이버 카페였다.(물론 야후 꾸러기도 있고) 그땐 이지툰이라던지 소년만화들이 인기 많았던 시절이라 그 곳에서 애니 만화 패러디, 각종 움짤도 자주 봤었는데 그 중에 기억나던게 풀 메탈 패닉에서 치도리가 남주인공한테 레슬링 기술 먹이는 거랑 본 작품의 개그 장면 등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다시 접하니 이게 그때 그거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명작이라 입덕하고 나서도 자주 이름을 들어서 아예 모르는 작품은 아니였지만.. 어쨌든 애니판 리뷰니 애니판 기준으로 평가해보자면, 그 전에 줄거리나 구성은 '여고생들의 발랄한 학교 생활을 다루는 일상물 4컷 만화를 하나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로 만든 애니' 라고 한 줄로 설명 가능하다.

 

부산에서 온 전학생 부산댁, 월반한 천재 소녀 윤나라, 작품 중 가장 상식인에 가까운 박재경, 키가 큰 이태희, 활발한 성격의 양소란 등등 평범함과 독특함을 넘나드는 여학생들의 일상을 잘 다룬 작품이라고 정리하면 될 듯..

 

 

 

 

 

우선 원작의 그림체, 내용 및 전개를 충실히 재현했다. 그리고 4컷 만화였던 원작을 애니화하긴 힘들었을텐데 여러 에피소드를 각각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 붙인 각색 방법도 좋았다. 그러면서 한 화 한 화씩 연결되게 만드는 그런 전개도 마음에 들었고...

 

2002년 작품인데도 지금 봐도 괜찮은 작화도 필견 요소. 물론 셀 화 특유의 산뜻한 느낌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굉장히 부드러운 작화라고 생각한다. 종합적인 연출도 준수한 편. 사실 원작 그 자체도 잘 만든 작품이지만 국내 더빙판은 이때까지 나왔던 더빙판 중에 손에 꼽을 만한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약간 모자랄 수 있는 감성을 100퍼센트 채워준 느낌이라고 할까. 위에 말했던 각 인물들의 작명 그리고 전체적인 로컬라이징이 아주 잘 돼있다. 더빙 수준도 높아서 각각의 캐릭터성을 잘 살렸다.

 

그 외에도 작품 BGM이나 오프닝 엔딩곡들도 좋은 곡이 많아서 국내 방송에도 여러 번 쓰이거나 아직까지 화자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곡은 오프닝 환청케이크가 있다. 직접 들어보자.

 

 

 

 

정리하자면 원작도 이미 히트를 친 상황에서 인기의 방점을 찍는 것을 도와준 명작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깔끔한 작화와 연출. 좋은 캐릭터 해석, 뛰어난 각색으로 현재 일상물 애니의 작법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추억의 한 요소이기도 하고... 다음엔 언젠가 본 작품의 만화판 리뷰 그리고 분석글을 써 볼 예정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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