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끔없지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볼게 없어서 애니 관련 정보나 찾아다니다가 초전자포 매드 무비 영상을 보게 되었고, 오랜만에 다시 볼까 싶어서 어느정도 정주행을 해봤는데 다시 봐도 역시 재밌더라고요.
옛날에 한 10년전에 입덕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처음 봤었는데 그때 무렵의 추억들도 기억이 나고..
다들 아시겠지만 원작은 동명의 만화입니다. 원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외전격인 작품이였는데 의외의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이 애니판이 나오면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게 되죠. 오히려 금서목록의 미디어믹스보다 더 큰 인기를 얻게 되버리는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촘 텀이 길었지만 작년까지 3기가 나온 장수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성기보단 금서목록, 초전자포 시리즈가 인기가 줄어든 건 맞지만 솔직히 원작도 지지부진한 마당에 외전작이라도 꾸준히 명맥을 잇는게 어딥니까. 몇몇 IP가 정말 전래에 드문 생존력을 보이는거지 이정도면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고 보면 됩니다.
잡소리는 됐고, 간략히 줄거리를 설명해보자면 일단 초능력 개발을 정규 수업 과정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230만 인구의 80%가 학생인 과학의 집결지 학원도시가 배경입니다.
이 도시의 모든 학생은 능력의 레벨에 따라 레벨 0(무능력자)부터 레벨 5(초능력자)까지 분류되는데, 학원도시에서 7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레벨 5 중 No.3인 통칭『레일건』(초전자포) 미사카 미코토와 학구 내 방범조직 저지먼트 소속 시라이 쿠로코, 우이하루 카자리 , 그리고 그녀의 친구 사텐 루이코가 도시의 어둠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왜 이 작품이 히트를 쳤냐 살펴보면, 일단 각색을 굉장히 잘했다는게 제1요인인 것 같습니다. 원작의 초반부에 해당되는 레벨 어퍼 편, 폴더가이스트 편을 잘 묶어서 전개를 했고 그 다음에 펼쳐지는 오리지널 스토리도 아무 위화감 없이 좋은 퀄리티를 뽐내며 진행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소 어둡고 무거운 원작에 비해 발랄하고 화사한 분위기나 여자애들의 일상을 주로 다루는, 마치 케이온같은 느낌으로 재해석시킨 부분도 좋았구요. 주인공 미사카 미코토 말고도 다른 주연 3인방을 집중 조명하며 캐릭터들의 매력을 강조시켰습니다.
여기에 그 당시 기준으로도, 2021년 지금 다시 봐도 좋은 작화나 연출도 한 몫 했죠. 오히려 본작인 금서목록 애니판보다 훨씬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여기다 명곡 일색인 OST까지. 거를 것 없는 풍부한 요소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기를 끈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2009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12년전 작품이기도 하고, 약간 잊혀져가는 경향이 있지만 캐릭터들의 인지도는 높으니 아시는 분들은 계실텐데, 혹시 아직 안보셨다면 한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런 학원 액션물/ 일상물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마음에 들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쓰고 주요 명곡 몇 가지를 첨부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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