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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12화를 봤습니다. 지난 화에 이어 문화제에서의 그림 대결 구도로 계속 이어지는데, 나가토로의 고양이 분장(일명 토로캣)을 그린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부장의 헐벗은 모습을 그린 자화상이 당연히 민심이 더 좋아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접 그림에 나온 코스튬을 그대로 하고 친구들도 동원해서 호객행위를 하는 등 어떻게든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려고 노력하는 나가토로. 그와중에 부장에 대해 더 생각이 많아 보이는 선배가 미웠는지 일부러 근처 남학생과 좋은 무드를 연출합니다. 그러자 선배의 질투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근데 역으로 여자들에게 둘러싸이자 나가토로도 질투를 해버립니다..

 

그 와중에 풍기문란을 사유로 부장의 전시가 철거당하는데, 선배를 필두로 나가토로 일행이 그녀를 변호해주면서 다행히 결정이 철회됩니다. 약간 가슴이 웅장해지는 장면이였습니다. 이 모습에 감명한 부장은 자기가 졌다고 선언합니다. 물론 그냥 넘어갈 나가토로는 아니였고, 벌칙으로 바니걸 복장을 입힌채 문화제 기간에 돌아다니며 돈을 벌게 시켰습니다.

 

이렇게 되서 모든 일은 끝나고 평화로운 생활이 지속되며 끝이 나나 싶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과거의 모습이 나옵니다. 나가토로를 모델로 그리다가 답례를 해주겠다고 하는데 선배의 볼에 입술을 쪽하고 메롱을 하며 도망가는 나가토로. 굉장히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 끝이 납니다.

 

 

 

 

시리즈 총평을 해보자면, 원작에 대한 분석을 굉장히 철저하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각색을 엄청나게 잘했어요. 옴니버스 에피소드가 대부분인데 만화는 한 화당 쭉 길게 거라 어떻게 살릴까 싶었는데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의 전개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연결시켜버리니, 틈이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원작에 굉장히 충실했고 말이 웃기지만 애정 행각?의 결정적인 부분은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에 따로 배치해서 강조시켜버리는 센스있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은근 높은 수위, 노출씬도 있지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였고 

작화도 이정도면 좋았다고 생각하고..

 

각 캐릭터들의 면면과 개성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애니판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보다 좀 더 예쁜 것 같아요. 어쨌든 원작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작품이였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봐볼만 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2분기 작품은 이 작품을 끝으로 보던 건 다 본 것 같고... 저번 글부터 계속 이런 말을 드리고 있지만 진짜 이젠 3분기 애니들을 기다릴 때만 남은 것 같네요. 1분기보단 훨씬 좋은 애니들이 많았던 2분기였다. 라고 한줄평을 남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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