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1기를 드디어 다 봤습니다. 작년에 한참 유행할때는 딱히 관심이 없다가 올해 초에 한번 볼까 싶어서 봤는데 너무 바빠져서 한동안 안보고 있다 이제야 다 보고 말았네요.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제작사는 유포터블. 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곳이죠. 그리고 2쿨 26화짜리라서 요새 애니치고는 분량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원작에 비해 은근 늘어지고 분량 조절이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정도야 뭐 납득은 가는 수준이라서...
일단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해보자면, 일본 다이쇼 시대가 배경인데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가난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를 재워준 뒤 집으로 돌아오니 오니들이 자기 가족들을 전부 죽여버린 광경을 보고 맙니다. 여동생 네즈코는 살아있었지만 문제는 오니에게 물리며 자기도 오니가 되버렸다는거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오니를 처리하는 귀살대 토미오카 기유를 만나고 실랑이 끝에 풀어주고, 육성자인 우로코다키 사콘지를 만나 지옥수련을 하며 귀살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역경을 해치며 중간에 모든 일의 근원인 카부츠지 무잔과도 마주치고 여러 오니들을 사냥하며 귀살대의 주요 간부 기둥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까지 정리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들으면 그냥 평범한 일본 (퓨전) 시대극아닌가 싶겠지만, 결정적 차이는 바로 퀄리티였습니다. 기본 장르가 소년만화 배틀물인만큼 전투씬이 제일 중요한데 3D를 섞인 고퀄리티의 연출로 방점을 찍어버렸습니다. 위에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실겁니다. 원래 제작사 유포터블이 저런 연출로 유명한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줘버렸죠..
기본적인 작화도 좋은 편입니다. 시대적 배경과 독특한 그림체(개인적 생각)를 특유의 톤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덜 갈렸던 것이고요. 원작을 바탕으로 한 각색도 차이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이정도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작에서 가장 평가가 별로인 초반부. 탄지로의 수난과 귀살대 입대 부분을 오히려 가장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딱 소년만화같은 감동적이면서도 뭔가 카타르시스를 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부터 그만두지 않고 계속 보게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결국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원작의 인기도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극장판도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2기가 예정된 걸 보면, 역시 만화 라노벨은 애니 제작사를 잘 만들어야 된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어쨌든 저도 보면서 굉장히 흥미진진함을 느꼈고 다음 내용도 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조만간에 무한열차편도 볼 생각이고, 언젠가 2기가 나온다면 에피소드별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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