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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5화를 봤습니다. 오늘 방영한 에피소드는 전반적으로 정말 소소한, 그러면서도 흡입력이 있는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애초에 옴니버스식 구성이고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라가진 않아서 좀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 2개를 골라보자면, 먼저 강압적인 이발을 당할 뻔한 선배의 수난기와 여름에 맛있는 거 같이 먹을려고 일종의 유사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일단 전자는 평소 선배를 만만하게 보던 나가토로의 친구 가모짱과 욧시가 그를 골탕먹일려고 부실에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건수 잡힐 거 없나 찾아보던 중 바리깡을 발견하고 나가토로가 이발해주기 위해 들고 온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장난기가 발휘되며 팔을 붙들어매고 제압, 머리를 밀어버릴려고 하지만 눈치를 챈 나가토로가 난입하며 그대로 도망갑니다. 그러면서 둘이서 오붓히 이발 시간을 가지며 좋은 분위기가 되며 마무리됩니다.

 

 

 

 

 

후자는 푹 찌는 여름날 시원한 걸 먹기 위해 아이스크림 맛집에 가게 되는데, 줄이 너무 긴데다가 옷이 땀에 비치며 브라끈이 보이는 모습을 뒤에 대기하고 있는 남자들이 음흉하게 보는지라 선배는 무작정 나가토로를 벤치로 끌고 갑니다.

 

바로 시원한 물? 음료수?을 주며 원기를 보충시켜주는 선배. 자상한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 뒤엔 서로 귀갓길에 메신저 어플인 라인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5화가 끝이 납니다.

 

이미 썸을 넘어 사실상 사귀는 관계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묘사를 보면 나가토로의 친구들은 이미 눈치를 챈듯하고, 서로 본인들도 마음이 있는 걸 알 수 있기에... 원작에서도 좋았지만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니 한층 더 달당해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확실히 현지 생중계로 보니 시간이 빠르게 사라지더군요. 그만큼 흠뻑 빠지면서 본 것 같습니다. 1화를 본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거의 분량의 반까지 왔는데 마지막 화까지 좋은 퀄리티와 재미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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