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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는 가토 쇼우지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입니다. 풀 메탈 패닉 시리즈로 유명하고 본작을 포함한 여러 쿄애니 작품에도 참여했죠. 연출은 故 타케모토 야스히로가 맡았고 제작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했습니다.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기 전에, 라노벨판 시놉시스를 먼저 쓰자면..

 

"갑작스럽지만 카니에, 나와 유원지에 가지 않을래?"

방과 후 교실에서 수수께끼의 미소녀 전학생, 센토 이스즈가 카니에 세야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전학 온 첫날부터 교내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한 여자아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단─, 관자놀이에 머스킷 총이 겨눠지지 않았다면 말이지만. 마지못해 승낙한 뒤 향한 곳은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형편없는 데이트 장소의 대명사로 유명한 유원지다. 그곳에서 세야는 라티파라는 '진짜' 공주와 마주하게 되었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이곳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의 지배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대체 내가 왜?!

 

사실상 이세계에 존재하는 나라 '메이플 랜드'에서 온 사람들의 폐장 직전의 놀이공원을 살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 대해 다루는 작품입니다. 과거 아역배우 출신이였지만 좌절을 겪고 숨기면서 지내는 카니에 세야와 근위대 장교지만 여기선 여고생인 센토 이스즈가 각각 지배인 대행과 비서로 중요한 임무를 맡았고, 제1왕녀인 라티파 플랜저도 몸이 약하지만 돕기 위해서 현장에 투입됩니다. 인형탈 알바같지만 실제로 이세계 생물인 모플,마카롱,티라미도 있고 무대 알바같지만 실제로 정령인 뮤스, 실피 ,사라마, 코보리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왼쪽 위부터 카니에 세야, 센토 이스즈, 라티파 플랜저, 모플

이외에도 개성넘치는 이세계인- 메이플 랜드 주민들-이 놀이공원에서 활동합니다. 처음에는 유일한 인간인 남주인공을 못 미더워 했습니다만, 연예계 경력과 예전부터 체득한 사회생활의 짬을 이용해 점점 실적을 쌓아가니 슬슬 신뢰를 얻게 됩니다. 물론 그게 100퍼센트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만 말이죠..(직접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쨌든 서비스업 종사자라면 공감 갈만한 현실적인 내용도 많습니다. 알바한테 귀찮게 구는 초딩들, 갑질하는 고객들, 평점 후기를 신경쓰게 되는 등등.. 그러한 역경을 견뎌내고 망해가는 놀이공원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가 작품의 주제입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힘쓰고 있을 회사원 알바생들에게 힘내라는 메세지도 느껴지구요.

 

내용은 그렇지만 작품에서 제일 빛나는 부분은 아주 뛰어난 작화, 그림체, 연출입니다. BGM 선택도 적재적소입니다. 현실 속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고 심지어 격투씬(개그)도 퀄리티가 아주 뛰어납니다. 솔직히 스토리가 아주 재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너무 평이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BD판매량이 꽤 잘 나온 이유기도 하죠.

 

뉴타입 공식 일러스트

 

그리고 큰 인기의 원인은 하나 더 찿자면, 메인 히로인인 센토 이스즈의 존재 때문이죠. 얼굴과 몸매가 뛰어나고 무뚝뚝하지만 엉뚱하고 황당한 면모, 가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군필 여고생이라니! 차마 수위때문에 여기 올릴 순 없지만 서비스신도 많고 성격의 갭 등등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제 블로그 주소도 그녀의 이름이 들어가있죠.

 

어쨌든 분량도 적당한 편이고 작화, 연출도 뛰어나고 개그성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꽤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쿄애니를 좋아하시는 팬이라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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