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
명문귀족 팬텀하이브 가문의 집사 세바스찬 미카엘리스는 13살의 주인, 시엘 팬텀하이브와 함께 '여왕의 번견'으로서 뒷사회의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어느 날, 시엘과 세바스찬은 '죽은 자를 소생시킬 수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들은 소문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호화 여객선 캄파니아 호에 올라 타게 되는데…
과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2017년 개봉했던 흑집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줄거리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타이타닉 + 좀비 아포칼립스 + 액션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바이러스 같은 게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을 덮치며 혼란에 빠질 때 주인공 일행과 몇몇 레귤러 인물들이 거기서 살아남을려고 애쓰고, 서로 싸우기도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3년전에 봤던거라 세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엘리자베스가 굉장히 멋있게 나오니 캐릭터의 팬이라면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볼만하냐 라고 물으면 솔직히 그냥 평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BL스러움은 그렇다쳐도 스토리 전개가 뻔한 편이고 상영 등급에 비해 지나치게 고어하거나 선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호쾌한 액션이나 주연 인물들의 간지나는 몇몇 장면과 전체적인 작화는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을 다보고 내용보단 극장 상황이 제일 신경쓰였는데, 남녀 성비가 9대1 수준이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 그리고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 아저씨 3인조가 다였죠. 물론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라 그렇다쳐도 초등학생 정도 되보이는 애가 오는 건 좀 충격이였습니다. 엄마 손 잡고 오긴 했는데, 도저히 어린 애가 볼만한 수위는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신나서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을 부모님한테 설파하는 걸 보니 열렬한 팬인것 같지만요)
어쨌든 흑집사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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