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들어갈 수 있는 던전>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분량은 12화, 1쿨이였으며 OVA가 따로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다.
사실 PV영상이 떴을 때 히로인인 엠마 브라이트니스( 위 짤방 중앙)의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본방사수를 했는데,
보면서 솔직히 "아.. 이 애니는 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후술.
원래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가가 되자라는 유명 일본 웹소설 사이트에서 랭킹 1위를 했었고 만화판도 인기가 좋은 작품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니판도 만들어진 것 같다.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희귀한 마물과 희귀한 아이템이 많이 숨겨져 있는 전설의 장소인 '숨겨진 던전'이란게 있는데 일자리를 뺏긴 불쌍한 준남작 노르 스텔지아가 우연히 던전 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 안에 사슬로 묶인채 봉인된 천재 모험가 올리비아의 의식을 깨게 한 뒤 여러 스킬을 배우며 강해진다.
그 결과 유명 영웅학교도 역대 최고 성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소꿉친구인 엠마 브라이트니스를 포함한 여러 여캐들의 애정 공세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즉 그냥 양산형 판타지 하렘물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의 능력들 자체가 상대하는 적들 입장에서 이길 수 없는 수준이며, 전개도 먼치킨- 무적에 가까운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클리셰 투성이다. ( 오빠를 좋아하는 여동생, 하렘, 야함, 수학여행, 먼치킨 등등)
거기다 한 술 더 뜨는 건 작품의 설정인데, 주인공이 능력을 발휘 할려면 LP(라이프 포인트)라는 걸 사용해야 한다. 게임으로 따지면 마나라고 보면 된다. 근데 이건 좀 다른게 사람의 신체 능력 그 자체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쓰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기능이란 것이다.
그걸 채우는 방법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채워야 되는데, 주인공은 성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소꿉친구한테 시도떄도 없이 키스 조르기, 짤방처럼 가슴 갖다대는 건 양반이며 눈 가린 채로 혼욕하기, 알몸으로 얼굴에 비비기, 심지어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로 비비기 등 수위가 급상승하는 요인이라 볼 수있다.
그렇다고 노출씬, 중요 부위가 나오느냐? 그것도 아니다. 근데 묘사나 행위 자체가 지나치게 야해서 오히려 아이러니하다. 분위기를 흥분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천박해서 웃음이 나온다. 어처구니가 없더라.
주인공의 마인드도 문제인게 소꿉친구의 감정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무슨 감기약 취급을 한다. 머리 아플때마다 키스해달라고 하고 다른 여자들에게 한 눈을 판다. 그러면서 욕탕을 엿볼려는 같은 반 남자들한테는 일침을 가하는데 얼마나 이중적인지...
솔직히 재미가 없는 애니는 아니며, 무난한 내용이라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지만 좋은 애니, 추천할 만한 애니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작화나 연출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렘물을 보고 싶다면, 그냥 야한 애니를 좋아한다면 차라리 다른 작품을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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