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타다히로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 <유라기장의 유우나씨>를 봤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말해보자면, 2018년에 방영했으며 제작은 XEBEC이 맡았고 총 분량은 12화+ OVA판 4화까지입니다. 원작 기준으로 31화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유령을 두들겨패며 제령을 하는 영능력자 고교생 후유조라 코가라시는 자신의 체질 때문에 빚더미에 시달리고, 싼 방을 구할려고 하다가 큰 규모의 온천여관 유라기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내친김에 하숙을 하기로 결심하지만 지박령인 유우나를 포함한 여러 미녀들과의 동거 생활을 하게 된다는 건 몰랐고, 유라기장 주민들의 반대에 부딫히는데... 이러저리 험난한 길을 걷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상물이지만 설정이 설정인지라 격투물같은 느낌의 전개, 연출도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아이덴티티는 노출, 서비스씬입니다. 만화나 애니나 굉장히 수위가 높으며 그런 장면이 단 한번도 빠지지 않습니다.
마치 투 러브 트러블처럼 정말 우연치 않게 야한 모멘트와 엮이게 되는데, 그 패턴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해서 은근히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하렘물의 성격도 있어서 굉장히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윗 짤처럼 그를 엉큼한 늑대 취급하며 경계하고 위협하는 히로인도 있고, 자기보다 강하다고 가문의 피를 잇기위해 아이 만들기를 유도하는 나사빠진 히로인도 있지만, 이내 진지한 코가라시의 매력에 흠뻑 반해버립니다. 요새 하렘물 남주치고는 굉장히 멋있고 쾌남이라 납득이 가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겁고 우울한 전개가 없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유우나를 노리는 사람들도 있고 후반부에 큰 사건도 한 건 있지만 이내 코가라시의 주먹으로 바로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선역으로 바뀌던지 아예 잠적하던지 해서 뒷맛(?)도 깔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라기장 주민들의 일상, 히로인들과 주인공 사이의 로맨스, 조연 인물들과의 상호 작용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눈요기도 덤으로요.
원작부터 그림체가 예뻐서 그런가 작화도 나름 좋은 편이며 연출도 무난하니 이런 장르- 하렘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히로인들의 각각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저도 만족스러워서 다 보고 난 뒤에 원작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언젠가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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