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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이 아는 세계> 1기를 봤습니다.

 

와카키 타미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한 10년전쯤에 입덕했을때 챙겨봤던 작품입니다. 3기까지 보고 원작도 완결된 뒤엔 잠시 잊고 살았는데 최근에 애니 재탕할 걸 찿다가 다시 정주행을 시작하게 됐네요.

 

(보면서 느낀 점은) 원래 원작의 인기도 높은 편이였지만 애니판이 인지도를 올리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재밌습니다. 

 

일단 줄거리부터 설명해보자면... 미소녀 게임(미연시) 오타쿠이자 안 해본 게임이 없고 남들보다 늘 먼저 깬 뒤 공략을 올려 웹상에서 '함락신'이라는 자칭 타칭 별명을 갖고 있는 카츠라기 케이마가, 지옥에서 날아온 엘류시아 델 루트 이마(엘시)라는 소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망친 악마들의 영혼인 도주혼을 수거하는게 엘시의 임무인데, 함락신으로 불리는 케이마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착각해서 바로 계약을 맺어버리고 콤비가 되버린 상태.. 당연히 거부하지만 이미 목숨이 걸린 문제라 포기하고 그녀를 돕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도주혼이 사연많은 여자애들한테 주로 씌어져있어서, 히로인들을 꼬신 뒤 마음의 틈을 메워 퇴치시킨다는 전략을 써야 하는게 문제입니다. 게임 속 여캐들에만 관심이 있고 현실 속 여자는 취급도 안하는 중증 오타쿠지만(물론 외모는 잘생김) 툴툴대면서 협력합니다.

 

그리고 육상부 부원, 금수저, 인기 아이돌 등등 다양한 히로인들에게 접근해 그녀들이 숨기고 있는 고민, 괴로움을 알아내고 공감해주면서 해결해버립니다. 항상 마지막에 키스를 해버리며 완전히 함락해버리는 건 뺴놓지 않고요.

 

물론 소동이 끝나면 해당 기억은 사라지기 때문에, 그런 추억은 기억하지 못하고 다음 히로인으로 넘어가지만요... 애초에 현실에 관심없다면서 얼굴도 붉힐 줄 알고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는 거 보면 약간 츤데레같습니다. 

 

작화 스타일이나 색감도 짙은 파스텔 느낌이라 좋았고 브금, 연출들이 뭔가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물론 가끔씩 병맛 개그도 있고 요상한 작가주의적인 에피소드도 있지만...

 

보면서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하던 시절이 그립더라고요. 덕질하는 것도 남 눈치 안보고 마음껏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뭔가 그런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신만세는 브금이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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