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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을 읽었다. 12권 후반부에 학교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이로하와 봉사부가 함께 준비한 계획이 유키노의 엄마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그 부분부터 이야기가 흘러갔다.

 

평소의 유키노였다면 거절하지 못하고 요구를 수용했겠지만 그녀는 달라질려고 마음먹었고, 자신의 주체성을 증명하고 싶었다. 결국 결착이 길어질 기미를 보이며 봉사부 세 사람의 관계도 뭔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물론 본격적으로 나오진 않고 잠시 몇몇 에피소드를 거쳐야 등장하는데, 초반부의 히라츠카 선생과 하치만의 대화는 사제 관계기도 하지만, 유사 연애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역시 작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답게 어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지 않나 싶다.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 속으로 결정한 하치만은 학생회실을 찿아가 이로하와 유키노에게 다짐을 전한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이 사태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그리고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선 마지막 권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확실히 읽으면서 재밌다고 말하긴 그랬고 굉장히 무거운 정극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할까. 물론 이야기의 끝부분이지만 읽으면서도 초창기의 가벼운 분위기가 그리워졌다.

 

아싸들의 사회성 기르기 프로젝트, 훨씬 더 나은 <나는 친구가 적다>로 비유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말이다. 이제 다음 권을 마지막으로 본편 리뷰를 끝낼 생각인데 아직 못 읽은 외전도 마저 읽고 마무리하겠다. 그럼 14권 리뷰로 찿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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