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하렘> 3권을 읽었습니다. 이번 3권은 세 번째 생존자 도이 쇼우타에 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2권 마지막에 깨어난 쇼우타에게 담당관인 카렌이 등장했죠. 그녀는 그를 여자애들만 다니는 고교에 보내버립니다.
말이 전학이지 사실상 쇼우타를 위한 독무대였는데, 학생들, 선생들, 기타 여러 사람들이 전부 다 여자에다가 그와 하룻밤을 보내면 좋은 조건으로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혜택을 다 알고 있었죠.
처음엔 쇼우타나 학생들이나 서로 머뭇거렸지만 이내 몇몇 여성진들이 그와 가깝게 지내기 시작합니다. 히이라기 슌카, 부잣집 딸 이치죠 나츠, 피지컬이 좋은 배구부 토도 아키라, 월반해서 들어온 쿠로다 레인 치후유 등 꽤 개성넘치는 멤버들이라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내 적응하게 됩니다.
담당관 카렌도 같은 반에 들어와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밀어주고, 쓰리 사이즈도 알려주고, 다른 여자애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걸 부추깁니다. 당연히 목적은 메이팅(번식)을 위함이죠. 하지만 뭔가 자신의 실적만을 위해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기가 옛날에 좋아했던 선생님과 재회하고 분위기를 타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동정 딱지를 뗀 쇼우타는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나 싶었지만 아직 뭔가 자신이 없어 보입니다.
쉬는 시간에 떠들고 수영도 같이 하고 배구도 같이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 선생님과 계속 관계를 가지고 이치죠 나츠와도 자는 등 마음껏 하렘 라이프를 즐깁니다. 하지만 지내다보니 학교의 비밀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카렌을 옥상으로 부른 쇼우타. 그는 카렌에게 사실 이 학교가 자기만을 위한 공간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자기와의 거리감을 지키면서도 묘하게 다가오는 여자들, 약간 긁힌 상처 때문에 도게자(큰절)을 하며 사죄하는 모습, 서로 견제하는 모습때문에 수상함을 느꼈던 것이였죠.
카렌은 사실을 인정하며 작 중 세계관- 세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니가 이 학교에서 하렘을 만들고 아이를 가져야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강제로 떠밀린 것도 아니고 이미 심사를 받아서 쇼우타의 씨앗을 원하는 여자애들만 모은 것이였습니다.
그 증거로 카렌이 반에 있는 학생 모두에게 옷을 벗고 알몸을 보이라 하자 다 벗어재끼는 걸 보여줍니다. 참 배덕적이고 욕망을 자극하는 장면이지만 수위때문에 보여줄 수 없는게 슬픕니다. 꼭 이 부분은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레이토에 관한 얘기로 돌아옵니다. 담당관인 스오우 마라가 짤리게 되는데, 이유는 분명하죠. 메이팅을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레이토는 항의해보지만 결국 새로운 담당관이 쿠로다 마리아와 카타기리 레아로 교체됩니다.
쿠로다 마리아는 과학자로서 mk바이러스 연구에 도움이 되니 그렇다 쳐도, 카타기리 레아는 처음부터 레이토와 남자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 있어서 갈등을 빚은 상태였습니다. 딱히 내키지 않는 분위기를 수습하고 새 담당관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리고 쇼우타의 숨겨진 욕망은 과연 언제 해방이 될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3권이였습니다. 아직 이야기의 전초전 느낌이 강하지만 맛보기로도 내재된 욕망을 자극하는 그런 자극적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음 4권에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서브컬쳐 > 만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술 선배 1권 리뷰 (0) | 2020.12.24 |
---|---|
여친, 빌리겠습니다(렌탈 여친) 6권 리뷰 (0) | 2020.12.14 |
종말의 하렘 2권 리뷰 - 새로운 남자? (0) | 2020.12.11 |
종말의 하렘 1권 리뷰- 남자는 나뿐? (0) | 2020.12.09 |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5권 리뷰 (0) | 2020.11.30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