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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25일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이 발행됐다. <경악>이후 9년만에 나온 신작이며, 시리즈 전체로는 12권에 해당된다. 애초에 절대 나올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올해 여름에 소식을 들었을땐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근데 진짜였다니....

 

3개의 단편이 실렸는데 <어림짐작 넘버즈>, <7대 불가사의 오버타임>, <츠루야 씨의 도전> 등이 수록되있다고 한다. 앞의 2개는 이미 매체에서 공개된 적이 있는 거고 츠루야 씨의 도전이 새롭게 나오는 단편이다.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SOS단 직통 주소로, 갑자기 메일이 도착한다. 발신인은 현재 여행 중으로 학교를 결석한 츠루야 씨였다. '문제를 낼 테니까, 모두 풀어주길 바라'라는 메일에 첨부되어 있던 것은, 수수께끼인 여행의 추억 이야기. 그것은, 츠루야 씨로부터 보내진 SOS단으로의 도전장이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라고 한다. 물론 읽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2011년 경악이 4년만에 나왔을때도 그림체가 많이 달라진 상태였는데, 9년만에 나오니 좀 많이 최신 트렌드스럽게 변했다. 하긴 안 바뀌면 그게 더 이상해보일것 같긴 하다. 이토 노이지의 일러스트는 적재적소에 딱 알맞다. 상황을 설명하는데 가장 절묘한 느낌을 아는 거 같다. 

 

그나저나 가장 작가(타니가와 나기루)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있다.

 

1. 도대체 언제 완결낼거냐 -  단편도 몇 년에 한 번씩 내고 신간의 공백이 무려 13년 이상이 되버렸다. 경악이 4년만에 나왔고 이번 작품은 9년만에 나왔다. 다음 차기작이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계속 간만 볼거면 그냥 이때까지 설정, 전개를 푸는게 낫지 않을까싶다. 그러면 능력자들이 알아서 잘 써주겠지. 어쨌든 팬들 희망고문 그만 했으면 좋겠다.

 

2. 갑자기 낸 이유가 궁금하다. - 팬들의 추측으로는 돈 떨어져서 급하게 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니 그걸 떠나서 이렇게 말도 없이 작품을 방치했다면 이미 애정이 없는 상태인게 분명한데... 이렇게 신작을 발표한게 의외다. 그냥 게을러서, 원래 단권인 작품을 이정도로 끌고 온거도 대단한거다라는 쉴드도 안 통하는 태만함을 보여줬는데 말이다.

 

그냥 내가 원하는 건 이 시리즈의 결말, 3기 애니화, 이번 작품 정발밖에 없는데 셋 다 불가능한거라 너무 슬프다.

그냥 하루히 시리즈를 처음부터 보지 말걸 그랬다. 이게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팬의 숙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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