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지 일주일하고도 4일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쓰는 2021년 총결산 마지막 3탄. 바로 한 해동안 서브컬쳐 업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좀 중요했던 사건사고, 가십 이슈거리들을 간단히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하도 많아서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딱 5가지만 꼽아봤습니다.
1. 제로투 댄스
한때 큰 인기를 끈 달링 인 더 프랑키스의 캐릭터 제로투를 이용해서 어떤 단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큰 화제를 끄는 밈이 되어버렸고, 국내에서도 상륙해서 수많은 BJ, 인터넷 커뮤니티, 현실 사람들 사이에서도 화자되었다. 간단하지만 중독성있는 안무가 포인트였습니다..
2.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사실 일본에서는 2020년에 개봉했지만 국내에선 연초 쯤 개봉했기에 넣어봤습니다. 최근 일본 만화 중에서는 원톱의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해서 그런지 국내에서도 흥행을 기록했고 그것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화자되었습다. 원작도 완결되고(마무리에 대해선 좋지 못한 평가지만) 서서히 인기가 줄어드나 싶었지만 이미 대박을 쳐서 인기는 식지 않았고 애니 신작의 공개까지 확정되며 계속 귀멸의 전성기는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3. 진격의 거인
지금은 귀멸이 인기지만 한때는 진격의 거인이 그와 비슷한 포지션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의 방영 이후 엄청난 화제와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었는데 이것도 계속 장기적인 연재를 하며 조금씩 밀려나는 모습이 있긴 했었죠(물론 여전히 인기를 유지했지만). 올해 초반부에 애니 마지막 시즌 1부가 방영되었고 이후에 원작도 완결이 났습니다. 근데 후반부와 결말부가 영 좋지 못해서 우스갯소리로 강연금의 평가가 더 올라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었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후려칠 작품은 아니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작중 캐릭터 지크 예거를 정치계를 풍자하기 위한 밈으로 썼으며 범위가 넓어져 작품 전체를 패러디 요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올해 인터넷 커뮤니티 밈에도 공헌을 한 작품.
4. 주술회전의 인기
2020년과 2021년은 소년만화의 새로운 붐이 일어났다고 무방한데, 그 중엔 이 작품도 있었습니다. 바로 주술회전입니다. 한 고등학생이 갑자기 학교에서 깨어난 주물과 조우하게 된 후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초능력물인데, 독특한 설정과 뭔가 다크하고 강렬한 느낌의 전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애니로도 나왔는데 역시 인기를 끌며 원작의 인지도도 훨씬 더 상승했습니다. 물론 비판과 논란이 되는 요소도 같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2021년 서브컬쳐의 중요 모멘트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5. 코믹마켓99( 코미케) 개최
블로그에서 따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코미케가 드디어 12월 마지막에 개최되었습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이런 이벤트들이 개최되지 않거나 축소된 참에 드디어 코미케같은 중요 행사가 개최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격한 운영, 인원 제한 등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안 열리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깐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됐는지는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첨부하는 걸로 설명을 대신 하겠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이슈거리가 아니라 몇몇 작품의 소식인 것 같긴 한데.. 실제로 많은 화제가 되었으니 어쩔 수 없네요. 어쨌든 2021년은 기존 히트작들의 완결과 더불어 새로운 뉴페이스들의 등장. 여전한 귀멸의 인기로 요약 가능한 것 같습니다. 2022년 올해는 좀 더 많이 재밌는 작품들과 흥미로운 일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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