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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uhism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캐치프레이즈의 의미이기도 하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다양한 미디어믹스에 의해 발생된 여파와 인기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전세계적으로 하루히에 대한 것을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원작소설, 애니메이션, 코믹, 캐릭터 상품, 웹 라디오, 캐릭터 싱글, 성우 라이브 등을 통해 작품 브랜드의 저변을 넓혔는데 그것을 미디어믹스들이 분업화된 이론이라고 부르거나,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전철을 걷는 것을 '하루히즘'이라 칭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이 히트를 기록한 뒤 파생되는 미디어 믹스가 인기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를 들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나 슬레이어즈 등등이 있다. 이미 90년대에도 그런 기류가 존재했다.  하루히가 2000년대 중반에 퍼트린 영향은 대략 라노벨 시장 규모를 성장시킨 것과 미소녀가 등장하는 모에 애니메이션의 유행을 불러 온 것을 꼽을 수 있다. 

왜 지금까지 하루히가 명작으로 인정받는가 하면, 단순히 인기나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심야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데 공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히 이전에도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같은 히트작들이 있었지만, 당시에 좀 더 메인스트림에 가까웠고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던 건 하루히밖에 없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이든 애니판이든 2000년대에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이며, 같은 년도에 방영한 코드 기아스나 다른 쿄애니 작품들의 연달은 히트로 심야 애니메이션의 주목도가 올라가 심야 애니 시장을 키우는데 일조하였으며, 하루히를 의식한 다른 라이트 노벨 작품들의 애니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지나치게 미소녀 혹은 모에 일변도가 되게 만든 주범이라는 비판적 의견도 있지만, 서브컬쳐 산업에 대격변을 일으킨 작품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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