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사실상 극장에 별로 가지 못했는데, 그나마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가까스로 볼 수 있었던 영화가 바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붉은 전설> 이였다. 약칭으로 코노스바라고 불리며 유명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다.
평소와 다를 거 없던 일상을 보내고 있던 카즈마 일행에 저택에 갑자기 융융이 찿아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뭔 일인가 싶어 자세히 알아보니 사실은 짖궂은 장난에서 유래된 말이였고, 실제로는 홍마족의 마을에 마왕군 무리가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일행 전체가 거기로 향하게 되고, 중간중간 몬스터 무리를 처치하면서 힘겹게 찿아온 마을엔 마왕 간부 실비아가 통째로 세상을 날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퇴치할려면 예전부터 깊게 숨겨져 있던 전설의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 결말은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원작 5권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전개를 채용했다. 위기감과 긴장감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코노스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그걸 중화시킨다. 극장 안 분위기도 다같이 웃고 떠드는 분위기라 더더욱 즐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후반 전개와 연출은 뜨거운 소년 만화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원래 애니판보다 작화가 훨씬 좋아서 '아니 이렇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왜 안만든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TV판과 극장판의 차이겠지만...
어쨌든 근 몇년동안 봤던 애니 극장판 중에서는 가장 재미를 느꼈던 작품인 것 같다. 지루할 틈도 없었고 내내 신나게 웃다가 집에 왔으니. 코노스바 팬분들 중에 아직 이걸 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언젠가 코노스바 3기가 나오길 빌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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