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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표지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는 후유하라 파토라가 쓴 라이트 노벨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노블엔진이 발행하고 있고 현재 기준 17권까지 정발되었습니다. 원래 '소설가가 되자' 라는 유명 사이트에서 연재했던 걸 그대로 수정, 가필해서 서적본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평범한 고등학생 모치즈키 토야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아 천당으로 갔는데, 노인의 모습을 한 신이 자신의 잘못때문에 이렇게 됬다며 속죄의 의미로 이세계로 보내주기로 합니다. 보내주는 대신 특수한 능력들과 스마트폰을 가지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본에서의 소식도 들을 수 있지만 현지에 맞춰진 기능도 쓸 수 있는 일종의 치트 능력 수준의 스마트폰과 함께 험난한 이세계 생활을 하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들으면 그냥 흔한 이세계물이네, 싶겠지만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정말 뻔한 이세계 + 치트 능력 + 하렘물이라고 해야 될까요. 클리셰도 범벅되있고 내용도 딱히 흥미롭진 않았습니다. 전개도 너무 편의주의적인, 개연성이 떨어질 정도라 몰입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1권의 내용을 요약해도 뭔가 어려움에 빠진, (불량배의 습격이나 마물과의 싸움 등등) 히로인들을 구해주고 초면인 상태에서 호감도를 올리며 여러 왕족과 귀족의 비호를 받게 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신에게 받은 치트 능력을 이용해 적들을 물리치고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며 맹인의 눈을 낫게 합니다. 그걸로 보답을 받고요. 물론 훈훈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이 돌아다닐 때마다 그런 이벤트가 연속으로 일어나니 좀 작위적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높으신 분들에게 인정받으며 자신의 딸 즉, 공주와도 사실상 약혼 관계가 되고.. 마지막 부분 무렵에는 히로인들이 꽉 차서 벌써 하렘 종료 수준(?)까지 도달해버립니다. 부럽네요.

 

이세계에도 극동에 위치한 일본은 존재했고, 사무라이 소녀도 있고, 일본 문화도 아닌데 케이크를 비롯한 여러 현대 문물들을 창조해내며 이세계인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장면도 있고... 최근 이세계물의 클리셰가 빠짐없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을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바로 덮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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