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로 유명한 노조미 코타의 작품 <신동용사와 메이드 누나> 입니다. 제목과 일러스트가 궁금증을 자아내길래 언젠가 한 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다 최근 읽게 되었습니다. 다 보고 난 뒤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예전에 용사로 칭송받던 소년 '시온'이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상을 구했지만, 저주에 걸려 결국 기피 대상이 되어 쫒겨난 채로 변두리에서 은둔 생활을 하게 되는데 어느 날 찿아온 메이드 누님들과 의도치 않게 같이 살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판타지 세계관이고 요새 유행하는 이세계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주고 싶습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히로인 4인방은 사실 시온과 싸워왔던 마왕의 직속 부하들입니다. 마왕이 히로인들을 장기말로 이용할려고 할때 오히려 시온이 그들을 도와줘서 그것에 감명받아 용사의 편에 서서 마왕을 처단해버린겁니다. 이후 마계에서 쫒겨나 갈 곳이 없을때 희망을 잃은 상태라 주인공한테 그냥 죽임을 당할려고 찿아왔지만 오히려 주인공은 자기 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 신동이던 시온은 빠르게 정점에 올랐고 마왕을 물리쳤지만 저주에 걸려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버렸고 주위의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증상때문에 왕도든 마을이든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박해의 대상이 되버리자 외딴 숲에 은거해버렸고 모든 공적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게 됩니다. 그런 과거가 있어 굉장히 불안한 심리 상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위협하는 도적, 자기를 규탄하는 마을 사람들, 한때 동료였지만 공적을 다 가로챈 인물들이 주인공을 위협할 때 큰 고통과 슬픔을 느낍니다. 물론 그걸 치유하는게 메이드 누나들의 역할이지만요. 서큐버스 여왕 '아르셰라' , 늑대인간의 정점 '페이나', 타락한 다크 엘프 '이브리스' 최상급 오니 '나기' 등이 있는데 각자 성격도 다 다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 흐뭇하긴 합니다. 수위가 엄청 센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있다 보니 더더욱..
나긋한 누님, 맹하고 둔해보이지만 사실 실력파, 유혹을 즐기는 색기담당, 전형적인 서브컬쳐물 속 여자 사무라이 등등 클리셰적인 부분이 있지만 작가의 뛰어난 서술 능력과 묘사때문에 크게 위화감은 없습니다. 아직까지 히로인들의 전투씬이 나온 것도 아니고 순진한 소년 주인공을 놀리거나 모성애로 치유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후기를 보니 작가가 이런 연상녀 종자-연하남 주인 구도를 엄청 좋아해서 한 번 써보자 생각해서 낸 게 이 작품이라 개인적인 사심이 많이 들어가 있긴 하더군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일러스트도 예쁘고 야릇한 부분도 있어서 관련 취향이 있으신 분들은 굉장히 만족스러워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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