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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애니 신작인 철야의 노래 1화를 봤습니다. 다가시카시로 유명한 코토야마의 차기작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전부터 비주얼과 ost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일단 노이타미나 애니답게 굉장히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제작은 라이덴 필름, 감독은 이타무라 토요유키가 맡았구요.

 

처음 화자는 야모리 코우라는 소년인데, 최근 불면증을 앎고 있다는 걸 고백하며 시작합니다. 새롭게 학교에 왔지만 고백에 실패하고, 또 그걸로 곤혹을 치루게 되며 멘탈이 좋지 못한 상태, 결국 부모님 몰래 밤에 집을 나와서 그네를 타며 배회하고 있던 와중 한 소녀와 만나게 됩니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옷차림으로 등장한 나나쿠사 나즈나와 조우하게 되며 금세 그녀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행동에 푹 빠지게 되고, 술에 취해 벤치에 쉬는 직장인들을 챙겨주는(?) 다던지 뭔가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와 낮선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라는 두 생각으로 갈등을 하던 와중 둘이 동침까지 하게 됩니다.

 

물론 그런(?) 전개는 나오지 않고,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이 나오게 되고 그럼에도 여기서 도망가지 않고 그녀가 자신에게 용기를 줬던 것처럼 앞으로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내용이 마무리됩니다. 확실히 어반 판타지& 러브 코미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정석적인 보이 미트 걸 클리셰도 약간 보이긴 하지만 뭔가 독특한 느낌이라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림체는 코토야마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개성적인 것을 잘 살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다가시카시때 그림체가 더 취향이긴 약간 아쉽긴 하더군요. 물론 굉장히 신나는 ost, 몽환적인 색감과 전체적인 작화, 포인트를 강조하는 매혹적인 연출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약간 '일본 애니와 예술영화의 만남' 느낌? 요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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