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파이 패밀리 12화를 봤습니다. 이게 1쿨 마지막 에피소드인데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10월에 방영될 예정이라 하니 최대한 아껴서(?) 이제야 봐버렸습니다. 스토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로이드는 지하철역 가판대에서 다른 요원(할머니)에게 임무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스파이 활동에 여념인데 우연히 수족관에서 적들의 행적을 찾았기에 조사하기로 합니다.

 

근데 그 와중에 이웃에게 가정에 소홀한 아빠, 혹시 바람피우는 거 아니냐며 의심을 받는 걸 알게 되고 마침 목표인 장소인 수족관도 가족들이랑 놀러갈 수 있는 걸로 활용할 수 있으니 그걸 겸해서 같이 가게 됩니다. 그렇게 가족다운 한때를 보내던 와중, 아냐가 신통한 직감으로 어떤 펭귄이 아픈 걸 알게 되고 로이드도 혹시나 해서 사육사로 변장을 해 잠입합니다.

 

그렇게 최고의 스파이답게 생전 해보지도 않은 사육사로서의 활동도 확실히 수행하고 마침내 진실에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에 아냐의 물고 늘어지기(?) 공격과 요르의 하이킥 한 방으로 적을 격퇴합니다. 분명 긴장감이 들어야하는데 둘의 능력이 너무 규격 외라 웃기는 게 포인트였죠.

 

그리고 또 이웃들과 조우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짜증나게 앞에서 불륜 의심을 하며 까이던 와중 로이드가 알파메일다운 등장으로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거대 펭귄 인형 선물은 덤이구요. 이후엔 작중에 방영하는 스파이 애니에 흠뻑 빠진 아냐가 자기 혼자 놀다가 혼나게 되고, 삐진 그녀를 달래기 위해 직접 놀아주는 정말 가족다운 훈훈한 마무리로 끝이 납니다.

 

1쿨을 총평해보자면, 원작에 대한 깔끔하고 정확한 해석이 돋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작화와 연출, OST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높여줬고, 중간에 있던 오리지널 에피소드들도 저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스파이보단 아냐의 학교 생활이 더 나와서 루즈하다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2쿨엔 좀 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며 정말 '스파이' 적인 부분이 더욱 더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패밀리' 적인, 로이드와 요르의 본업과 가족 사이에서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헌신도 계속 부각될 것이구요. 어쨌든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란건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