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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표자

 

사쿠라이 노리오의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2권입니다. 괴짜학교, 쓰리몬 등등 히트작을 많이 만들어내서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작가였고 이번 작품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기록하며 국내까지 정발되었습니다. 

 

약간의 썸씽만 있었던 1권에 비해 2권부터는 좀 더 관계가 진전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여주인공 야마다 안나나 주인공 이치카와 쿄타로 둘 다 서로를 좋아하고 있지만 티를 내지 않는 편이죠. 특히 이치카와는 오히려 자신을 좋아할리 없다며 은근 거리를 둘려고 합니다. 모델 출신에다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인싸의 정점인 야마다는 이치카와같은 아싸 입장에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인 건 맞습니다. 물론 야마다도 그걸 알고 있어서 은근 배려해주는 장면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사실 개의치 않게 생각합니다.

 

정말 소소한 일들로 자주 엮이면서 붙어다니거나 같이 행동하는 일이 많아서 이미 몇몇 조연은 그들의 관계를 눈치채기도 합니다. 어쩌다가 마주쳐서 일단 모르는 척 할려고 했지만 야마다가 먼저 다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려고 합니다. 이치카와는 어쩔 수 없는 척 행동하며 같이 있을려고 행동하는게 작품의 주요 전개 과정이라 조연들한테는 티가 더 많이 나겠죠(?) 알 수 없는 감정을 안고 해답을 찿아갈려는 모습, 반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든 풀려고 하는 모습 등등 자연스러운 학창 생활 속 상황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게 작품의 현실성 혹은 몰입감을 올려주는 요인이구요.

 

 

자신이 야마다를 좋아할 리가 없다 생각하며 합리화를 할려고 했지만 야마다와 같이 다니며 자신이 그녀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 인정합니다. 반 친구가 야마다의 외모와 몸매를 칭찬하며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하자 기분이 나빠져서 자리를 뜨거나 헌팅을 시도하는 선배에게 마음 속으로 저주를 내리는 등 질투도 합니다. 물론 겉으로 표현은 하지는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과자를 먹는게 금지되자 더 이상 여기서 야마다와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우울해지거나, 야마다가 슬퍼하자 어떻게든 위로해줄려고 하고, 서먹한 교우관계가 해결되는 걸 몰래 지켜보고 비올때 우산 우비도 챙겨주는 등 그녀를 굉장히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야마다도 그걸 깨닫고 꽤나 동요하는 묘사가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의 상냥한 성격에 마음을 빼앗기고 은근 시간을 같이 보낼려고 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스킨쉽 상태가 되도 전혀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그걸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야마다도 이치카와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엔 야마다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때 터프한 모습(?)으로 도와주며 자신이 야마다를 좋아하는 걸 스스로 인정합니다. 빨개진 야마다의 표정이 관건. 2권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청춘 러브 코미디다운 부분이라서요. 그냥 바로 고백하고 사귀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금방 완결나니 그럴 일도 없을 거고.. 빨리 3권이 정발되길 기원합니다. 주인공 2인방이 서로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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