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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하시모토 유의 데뷔작 <2.5차원의 유혹>입니다. 처음에는 코스프레를 소재로 한 에로 + 러브 코미디 장르였지만 연재를 거듭하며 진지한 코스프레에 대해 고찰하는 내용이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 딱 맞는 건 초반부에 한정되있어서 딱 거기까지만 리뷰할 예정입니다. 

 

여자들에게 별로 좋은 기억이 없던 만화연구부의 부장 '오쿠무라'는 중증 오타쿠에다가 3차원엔 관심없는 캐릭터 릴리엘의 광팬입니다. 동아리 운영도 내팽겨쳐서 다른 멤버들이 다 나간 상태에서 혼자 애니를 보며 광분을 하던 중 갑자기 아마노 리리사란 소녀가 입부 신청을 하게 되죠. 처음엔 어차피 애니를 좋아하지도 않는 평범한 여자애인줄 알고 일부러 내칠려고 하지만, 리리사는 릴리엘을 굉장히 좋아하고 만화, 코스프레를 정말 좋아한다 말합니다. 그 말에 혹한 오쿠무라는 입부 신청을 받아들입니다.

 

오랜만에 들어 온 부원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하니 흑심을 품지 않을려고 노력하지만, 리리사의 주 목적이던 코스프레 사진 촬영을 돕게 되자 굉장히 이성의 한계에 시달립니다. 섹시한 의상을 입고 요염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좋아하는 릴리엘을 코스프레 했는데 싱크로율 100% 수준이라 더 번뇌에 시달리죠. 우연치 않게 몸 구석구석이 닿기도 하고, 민감해 할 만한 일도 벌어지면서 오쿠무라는 점점 더 그녀를 의식하게 됩니다.

 

두근거리던 생활을 하던 와중, 타치바나 미카리라는 소녀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녀는 유명 모델 출신에다가 엄청난 미소녀라 처음부터 주목을 받습니다. 그 와중에 여성들의 험담도 듣지만 미카리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오쿠무라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이 학교에 온 것이구요. 과거에 괴롭힘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주인공이 그녀를 지켜줬습니다. 그와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모델 일을 시작했고 유명해지면서 추파도 많이 받았지만 다 거절했죠.

 

그런 순애보를 가지며 주인공과 오랜만에 만났지만, 시큰둥한 태도에 약간 실망하며 마음이 복잡하는 걸 표출합니다. 어떻게 다시 가까워질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라리사와 코스프레 사진을 찍고 있던 걸 발견합니다. 격분하며 동아리 부실에 들어왔지만 오히려 같이 코스프레를 찍자는 권유를 받고 캐릭터를 고르며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 2권으로 넘어갑니다.

 

다 보고 나니 오타쿠의 판타지를 만족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성향 애니를 좋아하고 에로한 코스프레를 하고 싶어하는 거유 미소녀와 모델 출신에다가 자기를 좋아하는 미소녀 사이에 낀 덕후 주인공이라... 클리셰가 강하긴 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림체가 매우 미형이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캐릭터 조형도 좋기 때문입니다. (리리사는 페그오의 마슈를 보는 거 같긴 하지만요) 거기다 번뇌를 부르는 시츄에이션과 노출도 높은 서비스씬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다음 에피소드가 기대되서 2권도 읽고 있습니다. 다 보고 나서 리뷰를 바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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