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3기 12화 리뷰 - 울트라 로맨틱!

 

스포일러 있습니다.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3기 12화를 봤습니다. 이번 3기의 마지막 화이기도 하며, 작정하고 힘을 줬는지 한 시간 분량의 특별 편성으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2화짜리 분량인데 그래서 그런지 길긴 했지만 긴만큼 등장인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재밌었습니다.

 

일단 엄청 큰 규모로 진행되는 슈치인 고교의 문화제인 봉심제의 마지막 날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시가미의 뜨거운 고백을 받고 잠시 혼란에 빠진 츠바메가 단 둘이 대면합니다. 일단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좀 더 기다려달라는 전개로 가는데, 진하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쿨하게 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의외라고 생각하는 츠바메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캠프파이어가 개최되고, 직접 불화살로 개최를 한 카구야는 마음이 굉장히 심란합니다. 과연 시로가네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될지, 혼란스러운 것이죠. 하야사카의 코칭을 받아 어떻게 유혹할지 계획을 정하지만... 정작 시로가네는 미리 준비했던 거대한 용 모양 장식물(드래곤볼 패러디인듯?) 그리고 자기가 스스로 괴도 행세를 하며 학생들에게 도전장을 날립니다.

 

본인을 찾아보란 것인데 사실 카구야한테 하는 말이였죠. 미국으로의 유학 그리고 여기서 계속 남는 것에 대한 저울질과 고민이 컸고,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였습니다. 어찌어찌 영 도움이 안되는 치카는 속임수에 걸려 아웃되고, 카구야는 시계탑 옥상에 도달해 단 둘이 마주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며 진한 키스를 하게 되는데...

 

다 보고 느낀 거지만 해당 후반부에 확 터트리는 연출, BGM, 성우들의 연기 모두 완벽했습니다. 안보셨다면 꼭 필청하길 권하는 부분이구요. 꽤나 여운이 남는 끝맺음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다행히 애니 차기작이 발표되서 한 번 더 애니로 보게 된 것이 다행입니다. 이왕 나온거 5기까지 나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