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진격의 에로코 2권을 봤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변녀> 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여캐와 은근 부끄럼많은 남캐의 조합이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인데, 섹드립 위주의 만화입니다. 물론 좀 더 과감한 전개도 나오는 걸 봐서는 좀 진화(?)한 듯한 작품입니다.
어쨌든 저번 권에 이어, 키스까지 하고 사실상 연인 관계가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둘 다 부끄러운지 친한 관계로 포장 중입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옛날 소꿉 친구와도 조우하게 되면서 은근 질투하는 에루코가 귀엽게 나옵니다. 이 캐릭터는 이후에도 자주 나오면서 존재감을 비추는데, 뭔가 그녀와 대비되는 점이 많아 에루코의 경계를 속으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호시도 질투를 하긴 하는데, 바로 대상이 2D라는 것... 최애캐 다키마쿠라를 보고 자기를 다키마쿠라로 쓰라던지.. 얘도 은근 정상은 아닙니다. 어쨌든 관계가 진전된 이후 프로그래밍을 배우겠다는 목적으로 얼버무린 뒤 동거까지 하게됩니다. 이미 부모님한테도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고 직접 전화통화까지 해서 관계를 확인하는 호시의 행동력...
이후엔 대놓고 애정행각을 벌이는데, 이제 키스는 일상적인 행위가 되어 버렸고 밥도 같이 먹고 목욕한 뒤의 모습도 보고 같이 장도 보러 가는 부부같은 관계가 됩니다. 그 와중에 콘돔을 살려다가 들키는데, 이미 호시가 챙겼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장면이 웃겼습니다.
이후엔 좀 더 육체적으로 가까워지는 장면이 나오며 마무리되는데, 이런 걸 보면 <변녀>랑은 좀 더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전개가 쭉쭉 흘러가고 등장인물들도 브레이크를 안 밟아서 나중의 내용이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만화를 대리만족을 하다니.. 뭐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를 유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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