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배급한다 해서 화제가 된 작품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화를 봤습니다. 원래 원작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였는데 무리수의 남발과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때문에 한 풀 꺾였지만 이제라도 애니화되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첫 화를 보는데 확실히 칼을 갈며 만들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원작 첫 부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맞이하게 된 타다노. 그리고 반, 선생, 학교 전체가 주목하는 미소녀 코미 쇼코를 보자마자 넋을 잃고 맙니다. 운좋게 그녀의 옆자리에도 앉게 되면서 괜시리 기분도 좋아졌는데, 문제는 사실상 그녀를 숭배하는 수준인 다른 학급 급우들은 그걸 고깝게 봅니다. 그래서 살벌한 견제를 당하는데...
그와중에 그녀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의문점이 생겼는데 나중에 의문이 풀립니다. 바로 커뮤증. 다른 사람들과 말로 소통하길 버거워하는 증세때문에 고민이 깊었던 것이죠. 그녀의 고민을 듣고 직접 칠판에 같이 필담을 써주며 공감을 해줍니다.
이게 초반부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화부터 나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타인과 원활한 소통을 시켜주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힘을 쓰기로 다짐한 타다노지만, '개성'을 가장 큰 입학 가능 요소로 본 범상치 않은 학교, 평범하지 않은 학우들 사이에서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물음을 던지며 종료됩니다.
일단 보면서 느낀건데 원작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급을 안 할수 없는 굉장히 독특한 연출도요. 굉장히 정신사나운(?) 느낌이긴 한데, 의외로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이야기의 템포도 빠르고 bgm의 적절한 배치, 물흐르듯 흐르는 내러티브 등등 딱딱 맞춰진 연출적 요소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도 그렇고 넷플릭스 협업 애니들이 뭔가 퀄리티가 기존 애니들이랑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쭉 볼 생각입니다. 몇 화 완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2쿨이길)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좋습니다. 이후에도 시간이 된다면 에피소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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