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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판매량 누계 1200만부를 돌파한 라이트 노벨 히트작이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잘못 만나 아쉬운 작품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약칭 던만추를 차례대로 리뷰해볼까 한다. 

 

작가는 오모리 후지노. 출판사는 GA문고, 한국은 S노벨이다. 이세계물이 판치는 최근 라노벨계에서 눈에 띄는 순수 판타지 액션물이다. 물론 RPG 게임같은 요소도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나 묘사가 가벼운 작품은 아니니. 스토리 설정이나 전개, 연출을 봐도 소년만화의 느낌이 진하게 든다. 주인공도 성장계이고.

 

원래 웹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다 2012년에 서적화가 됐는데 그렇게 인지도는 없었지만 2015년 애니 1기의 방영으로 관심도가 급상승하고 입소문을 타고 히트작의 반열에 올라섰다. 물론 애니의 성공 요인은 헤스티아의 가슴끈이였지만 원작 자체의 필력이 좋다보니 아직까지도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일단 1권의 스토리를 소개해보자면, 시골에서 올라온 벨 크라넬이라는 순박한 소년이 거대 도시 오라리오에 오게 된다. 거기서 모험자가 될려면 하계에 살고 있는 신들의 권속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일종의 클랜, 팀, 파티 느낌의 '파밀리아'에 일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긴 것도 유약하고 행동거지도 못 미더워서 늘 거절만 당했는데..

 

 

 

일러스트는 참 별로다..

 

 

 

우연히 비슷한 처지에 있던 신 헤스티아를 발견하고 바로 파밀리아를 만들자고 하며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드디어 자기를 믿어주는 아이가 등장한 것에 감격한 헤스티아는 완전히 벨 바라기가 되버리고, 모험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도와준다.

 

그런 해맑은 시간도 잠시, 우연히 만나게 된 점원 시르의 소개로 술집에서 먹기로 했는데 (작품 초반부에 나오는) '던전에서 몬스터에 쫒기자 직접 그를 구해준 아이즈, 그리고 그녀가 속해 있는 로키 파밀리아의 모임과 마주치게 된다.

 

거기서 늑대인간이자 실력 있는 모험가 베이트 로가가 술에 취한채 꼴사납게 도움을 받은 벨을 비하하고, 동경하게 된 아이즈 앞에서 모욕을 당하자 참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벨. 과연 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떤 마무리가 될 것인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처음 애니화가 된 시절 읽고 최근 다시 읽어봐도 참 1권을 잘 쓴 것 같다. 세계관, 무대, 인물들의 군상을 이렇게 초장부터 잘 표현하다니. 처음 장면도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주인공의 다짐. 왠지 먼 훗날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아이즈와 벨의 첫 만남 장면 등등 연출이 치밀하다고 생각한다. 보고 있으면 짜증나는 베이트는 덤.

 

그래서 혹시 아직 라노벨판을 보지 않았다면, 재밌는 라노벨을 원한다면 이 작품을 처음부터 볼 것을 추천한다. 보면서 소년만화 느낌이 나기도 하고 몰입이 잘 되서 중간에 책을 덮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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