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라이트 노밸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3권을 봤습니다. 수학여행을 빙자한 무인도에서의 서바이벌을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초반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재밌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여행인줄 알았지만 범상치 않은 학교답게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건 서바이벌이고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주어진 300포인트를 가지고 마지막 날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사람. 그리고 소속된 반이 이기는 룰은 충분히 경쟁의식을 불러일으킬만 한 설정이였습니다.
대놓고 괄시받는 D반 입장에선 최대한 버티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했고, 이리저리 시비거는 상위 반들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일단 중심점을 잡아줄 리더로 인기남인 하라타를 세웠고 여친 키루이자와 케이를 사실상 부단장으로 취급하게 됩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좋았겠지만 척박한 무인도의 환경 속에, 생리 현상 해결을 비롯한 여러 갈등이 겹치며 반이 분열되기 시작합니다. 그중엔 결정적 사건도 있었는데... 주인공 아야노코지는 이것이 누군가의 계락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동맹 관계인 호리타카와 함께 뒤에서 암약하며 갈등의 배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안면을 튼 이치노세같은 인물과도 도움을 주고 받고요. 과연 D반은 갈등을 해결하고 1등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주인공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작품을 보다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끝부분까지 다 보게 되면,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전부 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구나하고 느껴집니다. 치열한 두뇌싸움을 바탕으로 팽팽한 상태를 이어오다 절정을 이루는 기승전결. 매우 재밌었습니다.
그밖에 인상적이였던 건 코엔지 로쿠스케의 행동이였습니다. 금수저에다가 모든게 완벽하지만 엄청난 나르시스트에다가 지 멋대로만 하는 그런 캐릭터성이 참 묘했습니다. 어처구니없어서 웃음이 나올정도였어요. 보면서 약간 짜증도 나지만 미워할 순 없는 그런 느낌...
예전에 한 번 쭉 봤다가 요새 다시 정주행을 하면서 느낀건데, (도입부에도 말했지만) 3권이 시리즈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기승전결, 캐릭터의 조화, 주인공의 맹활약 등 빠지는게 없어요. 마무리도 완벽하고요. 그래서 보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뭐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이 다음엔 4권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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