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위험한 녀석> 4권을 봤습니다. 나온지는 꽤 된거 같은데 이제야 봤네요. 괴짜학교, 쓰리몬으로 유명한 사쿠라이 노리오의 작품인 약칭 내마위는 풋풋한 청춘들의 썸을 다루는 러브 코미디 만화입니다. 작가의 전작은 엽기적인 센스가 돋보이는 개그 만화밖에 없어서 이런 작품을 낼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마치 본인이 경험한 것처럼 나름 사실적인 학창시절을 묘사하고 있고 너무 감성에 푹 젖은 것도 아닌 적당한 알콩달콩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보면서 편안한 작품입니다. 다른 럽코물도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소개는 이만 했고 대충 가장 인상적인 내용을 뽑아보자면.. 역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다루는 편이 최고였습니다. 이치카와는 물건을 사고 싶었는데 야마다는 그걸 기회로 삼아 바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잡아버립니다. 시부야를 함께 걸으며 마치 연인처럼 다니는 풍경이 굉장히 귀엽게 묘사됩니다.
중간 중간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도 그런 분위기를 한 층 더해주고요. 그 다음으로는 새해 참배를 하러 간 이치카와, 그의 누나, 야마다가 서로 만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가족 단위로 온 이치카와, 누나가 우연히 야마다를 발견하자 그녀의 모델스러움 - 큰 키와 외모를 보고 압도당합니다.
본능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서 우리 집에 와달라는 부탁을 하는 야마다의 누나. 그걸 거절할리 없는 야마다는 바로 수락합니다. 자신의 몸단장을 점검하는 야마다를 보고 이미 둘 사이에 진한 썸이 진행중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게 포인트.
이번 4권도 참 풋풋하고 피식 웃게 만드는 부드러움이 존재했습니다. 보면서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냥 빨리 애니화나 되서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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