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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 <바보걸>로 유명한 작가 히로유키의 만화 <그녀도 여친>을 봤습니다. 작가 특유의 성향답게 엄청난 하이텐션, 막장과 병맛을 넘나드는 설정과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인기가 있는지 애니화되서 현재 방영중이죠. 일단은 장르가 러브 코미디고 공식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비범함이 돋보여서 티가 잘 안난다는게...

 

남주인공 나오야는 고등학생이 되고 예전부터 쭉 좋아했던 사키에게 고백을 하고, 성공해서 연인 관계가 됩니다. 행복함의 절정에 다다른 상태였지만 또 다른 미소녀 나기사에게 고백을 받으며 혼란에 빠집니다. 둘 다 너무 좋은 사람이였기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두 명 다 연인으로 삼기로 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딱 들어봐도 이거 막장 드라마아냐? 라는 소리가 나오겠지만, 다행히 무겁고 시리어스한 내용은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들떠있는 상태로 전개되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합의하에 양다리를 걸친다는 내용이라 어이가 없을 뿐이지만 말이죠.

 

 

애니 PV 영상

 

처음에 셋 다 연인 관계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 사키는 격분하며 결사반대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나오야의 매달림과 가련해보이는 나기사를 못 본 채하기 힘든지 결국 받아들입니다. 그래도 100퍼센트 허용한 건 아닌 것 같지만 셋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은근 양보를 해줍니다.

 

자기 소개부터 하고 어디까지 진도를 뺄건지 의논하는 삼인방. 당연히 육체적 관계 - 셋이서.. 를 하고 싶어하는 나오야지만 사키는 부끄러워하며 거절합니다. 물론 나기사는 뭘 하던지 상관없어보입니다. 그러다가 역으로 나오야가 한 방 먹이는데 '넌 나랑 하기 싫냐'고 말합니다.

 

이래저래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집에서 같이 하룻밤 묵기로 결정. 같이 공부도 하고 요리도 하고 목욕도 하고 일반적인 친구 관계처럼 지내는데, 나기사의 외모나 몸매 성격이 너무 좋아서 부러워하면서도 은근 빠지게 되는 사키의 마음을 잘 연출해서 웃겼습니다. 이러다가 언젠가 셋이 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그정도 선은 지키는 듯...

 

어쨌든 학교에서도 같이 식사를 먹으면서 어느새 거리가 좁혀지는 게 잘 느껴지는 마무리로 끝납니다. 앞으로도 다른 히로인들도 등장할 것 같고 그만큼 더더욱 수라장이 진행될텐데, 전반적으로 막장에다 개연성 없는 설정을 계속 밀어붙여 납득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이 듭니다. 요새 애니도 나오고 있으니 그것도 한 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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