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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11화를 봤습니다.  지난 화에 이어 폐부를 건 대결을 앞두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선배를 비춰주며 시작합니다. 항상 그랬듯이 근처에서 책상에 앉은 채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선배를 놀리는 나가토로 일행도 여전하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 전에 그렸었던 그림들을 살펴보다가 부장을 그린 그림을 찾게 됩니다. 문제는 그게 누드화였던 것이고 부장의 홀딱 벗은 뒷모습을 그린 것이였다는거죠. 개방적인 일행들도 깜짝 놀랍니다. 가모짱은 이때다 싶어 나가토로랑 몸매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놀리고.. 자극받은 나가토로는 자기가 직접 모델이 되어줍니다.

 

다양한 의상을 가져와서 포즈를 취하는데 이것도 나름 자극이 됐던지 그리는데 집중을 하지 못하는 선배. 그걸 놀리는 나가토로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것도 잠시 사소한 다툼이 생기며 갈등에 빠집니다. 어찌 됬든 화해를 해야 하는데 우연히 빈 부실에 찾아온 목욕 가운만 걸친 부장과 같이 있는 걸 들키며 걷잡을 수 없는 수령에 빠질.. 뻔 했으나

 

도망친 나가토로를 뒤쫒아 드디어 당당하게 남자다운 고백을 하며 가까스로 화해합니다. 삐진게 풀린 건지 같이 하교길을 가면서 장난을 치며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뭐 최종화를 위한 빌드업 느낌이 강했지만 후반부 중요 장면에서의 연출은 약간 오그라들었습니다. 애니를 좋아하면 이런 오글거림은 다 적응이 되는데 요새 애니답지 않게 직구로 때려박으니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농담이고, 에필로그 부분을 보면 뭔가 일어날 거 같던데 다음 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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