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10화를 봤습니다. 이제 클라이맥스를 향해가고 있는데, 원작의 주요 인물인 부장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마라톤 연습 & 부장 등장 에피소드로만 구성되어 있는 건 좀 아쉬었지만 어쨌든 나온건 나온거니.
처음엔 체육 시간에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선배를 비취주며 시작됩니다. 창가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나가토로 일행들. 바깥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체력도 낮은 선배는 벌써 지쳐버립니다.
그 모습을 보고 비웃는 나가토로의 친구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놀림감이 되자 화가 났는지 나가토로가 직접 운동을 같이 해주기로 합니다. 공원에서 만나 같이 달리기를 하는데, 문제는 운동복이라 노출이 심해서 눈 둘 곳을 모르겠는 선배의 마음... 노출의 힘인지 결국엔 연습을 성공적으로 하며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약간의 짤막한 에피소드가 흘러가고 자연스럽게 이번 10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넘아갑니다. 예전에 미술부에서 같이 활동했던 부장이 나가토로 일행, 선배가 같이 있는 미술실에 찾아옵니다. 이미 발자국 소리로 알아채린 선배는 위기를 감지하고 그들을 따로 숨깁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재회했지만 은근 상하 관계라 그런가 쭈뻣거리는 선배. 그가 그린 나가토로 고양이 버전(토로캣) 그림을 보고 이런 그림을 왜 그리라며 순수 미술을 할 것을 종용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온 것도 눈치채고 이럴거면 폐부를 시키고 자기 쪽으로 오라고 하는 부장..
그걸 지켜볼 수 없었던 나가토로가 고양이 복장을 입은채 팽팽하게 그녀와 대치합니다. 결국 문화제에서 자기들이 만든 작품들로 대결해 인기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받으면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과연 다음부턴 어떻게 일이 흘러갈까 궁금해지는 마무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장이 좀 더 초반에 나오고 좀 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낀 뒤에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클라이맥스에 어울리는 전개긴 하네요. 부장의 애니판 디자인이나 목소리도 마음에 들었고... 어쨌든 원작에서 나왔던 상하의 탈의 퍼포먼스나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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