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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무직전생 1쿨을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일단 간략히 소개하자면 원작은 동명의 라이트 노벨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세계 전생물이고, 으레 그렇듯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속하는 작품이죠. 이렇게 설명하면 그냥 흔한 이세계물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아기에서 청년까지의 성장기를 다루는 내용이기도 하고, 몇몇 부분에선 좀 스타일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선한 면도 있지만 좀 과다하다는 점도 있긴 하죠. 그건 다음에 후술하겠습니다.

 

분량은 2쿨짜리인데 일단 올해 초에 방영한 건 1쿨이고 올해 10월에 2쿨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어쨌든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대략적인 스토리를 설명해보자면.. 원래 히키코모리 백수로 살고 있던 주인공은 사고를 당해 이세계에 오게 됩니다. 눈 떠보니 자신이 새로 태어난 누군가의 자식(루데우스)인 걸 알게 되고 정신은 아저씨인채 꼬마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그와중에 집에 있던 고서를 계속 읽으면서 마법도 스스로 배우게 되고, 나이치고 좋은 힘을 발휘하며 중급 마법을 사용하게 되자 부모님이 마법을 가르쳐줄 가정 교사 록시 미굴디아를 데리고 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이래저래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느 정도 수련을 마친 뒤 록시도 다른 일을 하러 떠나고 주인공도 비슷한 나이대의 천재 소녀 에리스의 가정 교사 역할을 도맡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 일들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스케일이 확장되며 마무리됩니다.

 

 

 

 

다 보고 느낀 거지만 일단 작화가 굉장히 좋습니다. 최근 본 TV판 애니 중에선 제일 퀄리티가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전체적인 색감도 좋고 그림체도 미려해서 볼 맛은 났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구요.

 

하지만 스토리와 연출의 일부분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는데, 간략히 설명해보자면 너무 자극적이라 불편함을 느껴지는 점이 좀 그랬습니다. 물론 제가 수위가 높은 걸 싫어하진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이건 그냥 수위가 높은게 아니라 조금 뜬끔없는 느낌이라..

 

갑자기 들려오는 신음 소리, 그걸 지켜보며 혼자 위로하는 장면, 메이드와 남편의 불륜, 그걸 그냥 받아주는 아내, 부모님한테 막말, 가차없이  폭행하는 장면, 그리고 가장 마음에 안드는 주인공의 아저씨같은 독백이 있습니다. 솔직히 추잡하게 느껴져요.

 

찾아보니 원작도 그런 느낌이고 오히려 더 심한 부분도 있다고 하는데, 참 작가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물론 작품 주제에 맞거나 잘 어우러지게 하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기도 하고 너무 작위적이라는게 문제죠. 호들갑떠는 것 같지만 직접 보시면 대충 무슨 말인건지 아실겁니다.

 

솔직히 캐릭터들은 전부 매력적이고 전개도 흥미롭지만, 이런 점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여기까지만 보기로 했습니다. 애니 퀄리티가 아까운 작품이라고 할까, 더 나은 작품이 애니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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