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만이 아는 세계> 2기를 드디어 다 봤습니다.

 

1기에 이어 원작의 전개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독자적인 연출을 섞은게 흥미로웠습니다. 굉장히 실험적인 스타일인데, 장르가 러브 코미디인데도 잘 맞아들어서 놀랐습니다. 사실상 SF 판타지 요소도 섞여서 그런가..

 

이번에도 한 히로인마다 2화 정도를 할당하는 구성으로 짜여있었습니다. 첫 에피소드는 가라데부 주장 카스가 쿠노스키에 관한 내용인데, 무도에 대한 신념때문에 남자, 귀여운 것들에 대한 마음을 표출할 수 없는 그녀를 도와주는 케이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늠름하고 멋있지만 도주혼 해방을 위한 데이트를 하면서는 옷차림과 자신의 모습을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갭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때까지 나온 히로인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에 비해 평범해보이는 코사카 치히로 에피소드는 그저 그랬습니다. 다른 히로인들은 타당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얘는 너무 가벼워보여서 딱히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레귤러 캐릭터인 하쿠아가 등장하는데, 엘시와 동기지만 훨씬 유능한 도주혼대의 일본 담당 지구장이였습니다.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지만 실전에 투입된 뒤 죽만 쑤면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는데, 결국 도주혼에 조종당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녀의 언동을 주의깊게 살펴보던 케이마가 역시 그녀를 키스로 구원(?)해버리고 엘시와 함께 도주혼을 잡는데 성공.

이후의 행적을 보면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인게 분명합니다. 시말서를 구실로 집에 찿아오는 등등. 그걸 보고 질투하는 엘시의 모습은 흥미롭더군요.

 

마지막 파트는 교생 나가세 쥰인데, 의욕 넘치는 그녀가 냉혹한 현실, 교권에 절망하는 부분, 결국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나는 부분을 잘 보여주며 클라이막스다운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진짜 마지막 에피소드는 남았는데, 이상한 똥겜에 깊은 감명을 받아 제작사와 협업을 하게 되며 내뇌 망상을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진짜 킬링타임용 느낌이지만 각종 애니의 패러디, 특유의 연출이 합쳐져 그런 티가 덜 나는게 특징.

 

이번 2기는 작화의 전체적인 톤도 밝은 느낌이고 뭔가 산뜻함이 뭍어나옴을 느꼈습니다. 전과 같이 히로인들을 꼬시는 것을 묘사하는 것, 전개도 유려했고요. 이제 3기만 보면 되는데 요새 바빠서 언제 다 볼런지 모르겠네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