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이라기 유이치의 만화 <입어주세요, 타카미네 양> 2권을 읽었습니다. 작년에 1권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접해보네요.. 여주인공이 팬티나 속옷을 벗으면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굉장히 괴상한 설정의 작품이지만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라 흥미로웠는데, 어쨌든 읽으면서 은근 달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교내에서 마라톤를 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합니다. 허약한 체력과 지구력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주인공을 타카미네는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시로타는 완전무결한 그녀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내가 너 정도였으면 무리 없이 했을텐데..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의 근성을 키우고자 직접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주는데, 낙오할때 마다 계속 시간을 돌리며 자극을 줍니다. 근데 계속 시간을 돌리다 보니 속옷을 벗은 상태라 뒤따라 오는 남자들에게 그 모습을 보일까봐 폭풍 스퍼트를 하는 주인공, 결국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다른 남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네가 열심히 도와주니 성공했다라고 결정적 대사를 쳐주니 엄청 좋아하는 타카미네. 티는 덜 내지만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축제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고백하는 듯한 분위기, 공부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비가 쏟아질때 자고 가라고 꼬시며 고양이 흉내를 하는 타카미네의 적극적인 유혹을 주인공은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거기다 중요한 떡밥인 과거의 만남같은 것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걸 보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둔감한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주인공이니까 이해는 됩니다만.. 어쨌든 다음 권은 좀 더 빨리 나오길 빌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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