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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카 다치마, 유명 동인지 작가 포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인 <일반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세요?>를 봤습니다. 국내에선 통상애미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순화해서 통상엄마라고 칭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작품은 제목, 설정, 캐릭터, 그리고 일러스트 담당 포치의 참여로 화제가 된 라노벨이였습니다. 긴 제목이야 이제 다들 익숙하겠지만 엄마와 아들이 이세계(게임 속 가상공간)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얘기는 딱히 흔하지 않았기에, 흥미를 모으기엔 충분했습니다.

 

포치의 뛰어난 그림체, 캐릭터 디자인도 발군이였구요. 하지만 라노벨판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공통적인 평가가 '그냥 쓰레기같다'인게 참 슬픈 부분입니다. 저도 다 보고 나니 그런 평가에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평소 소원한 관계던 아들과 엄마가 같이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지내야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요 동료인 히로인들도 자기 엄마와 같이 세계에 소환된 상황이죠.

 

문제점은 충분히 개연성있게, 그럴듯하게 전개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엄마(마마코)의 힘으로 해결되고, 부모 자식간의 갈등도 가벼운 분위기와 에로한 연출때문에 제대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엄마를 히로인처럼 대하는 묘사와 연출은 작품 시청을 꺼려지게 만듭니다. 

 

일명 먼치킨이라 불리는 치트 능력, 주인공 능력이 킹왕짱인 장르 그리고 가상공간에서 살아남는 설정, 엄마가 주인공인 점 등등 작품을 재밌게 만들 요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뜬구름만 잡다가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포치의 캐릭터 디자인이 아니였다면 애니화도 안됐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뽕빨물에도 나름 급은 있거든?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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