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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자이 토젠의 동명 작품을 애니화한 <학생회 임원들>의 극장판을 봤습니다. 2017년에 나왔고 시리즈 기준으로 20~21화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분량은 한 시간 정도라 사실상 3개의 에피소드에 가깝긴 하지만요.

 

앞서 1기와 2기를 리뷰한 글도 올렸었는데 거기서 알 수 있듯이 그냥 일상의 흐름- 섹드립- 츳코미(태클걸기)가 내용의 전부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이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애초에 시간이 흐르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시공이라 연속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옴니버스인 단편을 계속 이어붙인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1기부터 2기 ova 그리고 본작까지 변함없는 특징입니다. 

 

어쨌든 인트로부터 3D 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카메라 워킹으로 시작되며, 방송국에서 학교를 취재하러 왔는데 어떤 식으로 발표를 해야할지 몰라 허둥대는 시노를 위해 대본을 급조하는 임원들의 모습을 웃음을 자아냅니다.

 

뒤엔 교장과의 면담이 이어지는데, 학교 내에서도 유명인인 츠다에게 ''혹시 신경쓰이는 여자애가 있냐''라고 물어보는 답변에 하타가 가장 신경쓰인다..고 말하며 주변 히로인들을 멘붕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물론 주위를 서성거리며 찰칵찰칵 찍어대서 경계되는 의미였지만요.

 

 

그리고 일본 애니에서 빠지지 않는 바닷가 방문 에피소드 일명 '우미다!!' 부분도 들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임해 학교 활동을 위한 방문이였죠. 비키니를 입은 히로인들의 몸매가 부각됩니다만 그림체나 작품 분위기때문에 그리 와닫진 않습니다.

 

헤엄치는 와중에 다리에 쥐가 난 스즈. 그녀가 누워서 쉬는 김에 인공호흡 연습을 시연하게 되는데, 하필 상대가 츠다라 굉장히 두근두근거리는 스즈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담력 시험도 무사히 마치며 에피소드 종류.

 

이후엔 우오미와 모리 노조미(에이료 부회장)가 자주 등장하는데 사실상 아내 느낌으로 츠다 집에서 반동거를 하는 우오미와 그걸 불안하게 지켜보는 히로인들, 은근히 엮이게 되는 모리의 사각관계(?)가 흥미를 유발합니다.

 

2기 OVA부터 그렇지만 히로인들이 점점 츠다를 의식하고 있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는데 특히 시노 X 츠다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의 설득을 가장한 고백도 그렇고 짤막한 쿠키 영상에 나오는 뜬끔없는 장면은 제작자들이 이 커플링을 밀어주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잘 어울리긴 하지만. 어쨌든 한 줄로 정리하자면 평소의 변함없는 학생회 임원들..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림체가 약간 들쑥날쑥하는 걸 제외하면 작화, 연출, 에피소드 구성이 안정적이라서요. 꽤 재밌게 봤고 몇주 전에 개봉한 극장판 2기도 언젠가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고 리뷰를 남길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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