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3기 7화 리뷰 - 풍선의 장인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와 더불어 한 주마다 꼭 챙겨보는 애니 중 하나인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그 3기의 7화를 봤습니다. 요새 원작도 조만간에 완결날거라는 예상도 있고(팬들의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작가의 부족한 프로 의식으로 인해 팬덤의 여론도 딱히 좋지 않은 상황, 이런 와중에 애니판은 굉장히 잘 뽑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보자면... 처음엔 문화제 개최 준비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실행 위원장이 츠바메고, 그녀를 좋아하는 이시가미, 그리고 미코가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회의를 여는데, 슬로건이라던지 준비 과정을 좀 개성있고 웃기게 할려는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미코가 자신의 의견을 무리해서 개진하다가 갑분싸가 되버립니다.

 

다행히 츠바메의 좋은 커버로 무마되고, 오노데라와 함께 돌아다니며 어른들에게 홍보를 하는데... 확실히 작중 내에 딱히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미코와 인싸 여캐 2명과의 차이점이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매스미디어부의 카렌과 에리카가 돌아다니며 주역과 조역들을 인터뷰합니다. 궁도를 하는 카구야, 리듬체조를 하는 츠바메, 배틀그라운드를 하는듯한 동아리 등등..

 

이후엔 문화제라 그런지 풍선 공예를 하는 내용이 진행되는데, 치카는 잘 만드는데 유독 시로가네는 잘 만들지 못하고 치카가 또 도와줘야 하나며 절망하는 내용, 카구야와의 과거 등등이 잘 나타나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뭔가 훈훈한 마무리로 끝이 납니다.

 

이번 에피소드도 나름 재밌었고, 특히 독특한 연출을 중간중간에 삽입하는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옛날 tv, vhs같은 화질로 갑자기 전환되는 듯한 그런 레트로한 연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번 랩 에피소드부터 느낀거지만 제작진들이 카구야에 진심인 것 같아요. 제발 작가도 원작에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