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렌탈 여친과 고객인 관계를 들킨 카즈야(주인공)과 치즈루는 안절부절 못하고 어떻게 루카를 입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만, 그녀는 딱히 누군가에게 말할 거 같은 모양새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카즈야가 자신과 사귀는 사이가 된다면 상관없다고 말하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합니다. 주인공은 당황하지만 치즈루는 오히려 그러는게 나을거라며 사귀는 걸 밀어줍니다. 그건 그렇고 왜 루카가 자신한테 끊임없이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카즈야는 일단 일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친구가 루카를 렌탈 여친으로 삼는 걸 들킨데다가 사귄걸 알게되면 곤란해지니 그건 비밀로 하기로 합니다..
그 다음에 왜 루카가 그에게 반한건지 이유가 나오는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뭔가에 흥분하게 되면 심박수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증상을 앓고 있었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갈 수도 있어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때도 재밌다는 감정을 억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장하며 약간 괜찮아졌지만 자신이 마치 로봇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들었죠. 그래서 사랑, 즉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어쩌다보니 렌탈 여친을 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서비스 업을 하는 거라 진짜 연인다운 감정이 살아있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죠. 그 와중에 렌탈 여친을 좀 더 생각해주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게 되고 반하게 된 겁니다.
어쨌든 둘의 관계가 (임시) 연인이 되긴 했지만 나이 차이가 약간 있는지라 고등학생 신분으로 자기를 맞이하는 걸 은근 꺼려합니다. 그와중에 치즈루와 루카 사이에서 고민하는 묘한 감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둘 다 렌탈 여친이고 사실상의 여친 놀이(?)를 하는 거지만 작중의 묘사대로 둘 다 엄청난 미녀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고 알바를 시작한 카즈야는 우연히 훤칠한 미남과 같이 있는 치즈루를 보게 되는데, 둘이 같이 다니면서 데이트를 하길래 진짜 연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질투심에 휩싸여 계속 미행하다가 그 남자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봤는데, 대화 내용이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라 치즈루를 지키겠다 생각하고 그들 앞에 나서게 됩니다만..
알고보니 연기 수업을 같이 받는 사이였고 일종의 연기 연습이였습니다. 그리고 치즈루가 여배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오해가 풀리고 사과의 의미로 선물도 받게 되지만, 다른 손님들한테도 주는 의례적인 걸 깨닫고 절망합니다.이후 둘이서 길을 걷던 중 루카를 만나게 되고, 루카는 독점욕과 질투를 드러내며 그의 눈을 막고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눈을 떠보니 모텔, 일명 러브호텔의 객실 안이였습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이 들면서 마무리됩니다.
요번 4권은 신규 히로인 사라시나 루카 원맨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했고 주인공의 (렌탈) 하렘의 일원이 되는 빌드업 과정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치즈루와 다른 스타일로 톡톡 튀고 귀엽고 소악마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주인공이 비호감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고객 입장인데 자기가 진짜로 양다리를 걸친 마냥 행동하고 자기 혼자 망상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라 왜 비호감으로 평가받는지 알 거 같았습니다. 전개도 좀 작위적인게 연기 연습을 저렇게 하는 곳이 있나 싶었습니다. 만화지만 솔직히 말이 안되잖아요?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엔딩 장면이 강렬해서 다음 권도 꼭 봐야될 거 같네요. 다음 리뷰로 찿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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